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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엄마랑 둘이서 놀고 싶다>, 저자 김은애입니다. 저는 이번에 첫 동화책을 냈고요. 현재 놀이치료사로 아동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놀이라는 매체로 상담을 하는 업무이고요. 아동들에겐 ‘마음 선생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화책에 나온 것처럼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Q. <엄마랑 둘이서 놀고 싶다>는 어떻게 쓰여진 책인가요?
저는 일기쓰는 걸 좋아해요. 뭐 거창한 것이 아니고 소소하게 그날 느꼈던 감정을 적거나, 감동을 받았거나 하는 것들을 글로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제가 쓴 일기의 한 부분이었어요. 저는 두 살 터울의 남매를 키우고 있는데 사실 대부분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동생이 생긴 첫째는 아직 어린데도 뭔가 더 커보이기도 하고 엄마의 욕구가 더 투사되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날 첫째 아이가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라고 말을 한 날이 있었어요. 그말을 들었을 때 ‘아 정말 그때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구나.’를 깨달았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 제가 일을 쉬는 날이어서 동생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첫째하고만 데이트를 한 날이었어요. 정말 어디 근사한 곳을 가거나 뭘 한 게 아닌데 그냥 일상을 함께 둘이서만 보냈는데 아이는 표정도 밝고 뭔가 마음이 채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더고요. 그날 첫째 아이와의 데이트를 보낸 날, 일기를 썼고 그 일기가 지금의 동화책으로 탄생을 한 겁니다.
Q. 책에서 아이와 엄마가 주인공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건 저의 일기이기 때문에 저의 시선이 당연히 들어갔고요. 아이는 당연히 그 나이 발달상, 느낄 수 밖에 없는 생각이나 감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또 엄마라는 역할에서 오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함께 담고 싶었어요. 그리고 보통 동화책은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주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엄마의 마음도 이렇다...라는 이야기도 함께 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읽으면서 훗날 또 이 아이들이 결혼을 해서 부모가 만약 되었을 때 이런 마음도 느낄 수 있지 않까... 생각했습니다.
Q. 동생이 생겨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사실 아이는 어떤 마음이거나 감정일 때 이걸 언어로 표현하기가 아직 어려요. 발달상, 미숙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엄마나 아빠가 아이의 마음을 언어로 많이 이야기를 해주는 게 생각보다 아이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아 동생이 자꾸 장난감만져서 속상하지?”, “지금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는구나”이렇게 마음을 읽어주는 게 가장 첫 번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도 태어나는 것이 출생순위나, 어떤 가정 환경을 선택해서 태어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너란 아이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사랑스럽고 위대하다, 이런 마음으로 많이 격려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어떻게 동생이 생긴 첫째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책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나요?
왜냐하면 처음으로 엄마란 이름을 만들어준 아이이기 때문에 이런 감정도 엄마로서 처음 이었거든요. 그래서 더 의미있게 느껴진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저도 육아가 처음이다보니 아이에게 엄마로서 서툴렀고 미안한 것도 많았고요. 한편으론 아이한테 배운 게 정말 정말 많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더 나이가 어린 동생에게 시선이 많이 가는 경험을 저 스스로도 했어요. 그래서 첫째 아이가 짠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참 여러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그때 좀 엄마로서 내가 잘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래요. 엄마로서의 나, 그리고 그냥 나로서의 나 자체로도 고민을 하기에 이런 내용을 일기장에 주로 적거든요. 그리고 이걸 썼을 땐 두 아이 모두 의사소통이 되는 시기여서 아마 더 아이의 감정을 잘 느꼈던 것 같기도 해요.
Q. 이 책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요?
그런데 저도 사실 첫째하고만 데이트를 많이 못해요. 일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하느라 사실상 어렵거든요. 이 책을 읽고 죄책감을 갖거나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겠다, 뭘 해야겠다는 압박감보단 그냥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단 5분이라도 짧더라도 보내는 게 좋다. 그리고 그게 아이에게도 좋지만 성인인 나에게도 의미가 있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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