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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우울증으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들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며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우울증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점차 더 심해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나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염병으로 인한 코로나 블루는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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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발표되었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5명이 우울증에 걸려있다고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예방의학과 조민우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약 1백만 명 이상의 진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의 각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1백1만여 명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했다.) 2002년에는 우울증 환자가 전체 표본 대비 약 2.8%였으나 2013년에는 약 5.3%로 약 2배 가까이 유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된 것입니다. 지금은 그 수치가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그동안 국내 우울증 유병률은 약 3% 정도로 5%가 넘는 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이 연구에서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의 약 3.9%, 여성의 약 6.8%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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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통계를 보면 우리 중 누군가는 우울증으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름이 가져다주는 것 때문에 단순한 우울감만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우울장애를 겪게 되면 우울하거나 슬픈 기분을 느끼는 것보다 공허감, 무기력함, 불안과 공포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몸무게 감소, 불면증, 두뇌회전 저하, 피로, 절망, 주의 집중 저하, 죽음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낸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일시적으로 우울함을 겪게 되는 낙담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의사의 치료와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울증은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회복할 수 없으며 자연치료될 수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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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통념 때문에 우울증의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결국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마음에 진맥이 필요할 때』의 저자이시자 <자하연 한의원> 원장님이신 임형택 저자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지금도 ‘정신병’하면 너무 두려워하고 ‘정신과 질환?’,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고?’, ‘정신과 약을 먹어?’ 이런 것들이 많이 부담스럽고 겁도 많이 나실 거예요. 그래서 보통 이 병을 앓게 되면 마인드 컨트롤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생각을 바로잡는 등 이렇게 의지를 갖고 뭔가를 하려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우리가 다리가 부러지면 병원 가서 깁스도 하고 치료를 해야 하는 것처럼 때로는 의사를 만나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때도 있거든요."
우울증은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병입니다. 임형택 저자님은 그러한 치료에 앞장서고 계신 분인데요. 『마음에 진맥이 필요할 때』에는 저자님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치료 일기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저자님은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절망에서 일어나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 MBC<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 씨를 상담 중이신 임형택 저자님 │ 출처: MBC 공식 홈페이지
임형택 저자님은 최근 MBC<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여 코미디언 박나래 씨를 상담하기도 하셨는데요. 박나래 씨는 저자님의 제안에 따라 문진표를 작성한 뒤 검사를 진행했는고 그 결과, 박나래 씨는 평균보다 2배 이상 심장을 과로하고 있는 상태이고 신체적 피곤함의 수치도 평균보다 높아 전체적으로 지친 상태라고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자님은 박나래 씨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차분한 게으름에 익숙해지면 좋다."는 말을 하며 휴식을 권고했습니다. 박나래 씨는 이 말을 듣고 '차분한 게으름'을 실천하기 위해 자연으로 떠났고, 자연인으로 변신해 차분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자님의 상담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죠.
??▲ 마음에 진맥이 필요할 때
이 책의 출판사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자신이 왜 아픈지, 어떤 병이 있는지조차 모를 때가 태반이다. 이 책은 우울증, 강박증과 같은 마음의 병을 앓았던 사람들이 한방을 통해 어떻게 치료되는지 그 사례를 열거하고 있다. 자하연한의원의 임형택 원장은 15여 년 동안 한방신경정신과를 운영하면서 한방과 접목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그것을 토대로 환자들을 치료했다. 책에 언급된 사례들은 심리적 질환을 앓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치료 과정이며, 그들의 기록을 통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썼다.
자신을 마음을 치료하는 한의사라고 이야기하시는 임형택 저자님은 <소심해도 괜찮아>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 중이시며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계십니다. 우울증, 공황장애라는 병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던 2005년, 이름마저 생소했던 한방신경정신과를 개설하여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 매진해 오셨는데요.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날씨 변화로 인해 감정의 기복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럴 때 햇빛을 쪼이고 산책을 하는 것은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꽤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쪼록 마음의 건강과 몸의 건강을 잘 보살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사진 및 참고자료 출처
아이클릭아트
연합뉴스
자하연한의원 공식 홈페이지
MB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