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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와 처음으로 산 아파트는 어땠어요?
예금금리, GDP 성장률,
부동산 투자 수익률의 상관관계
“옛날에는 예금금리도 높지 않았어요? 그냥 예금해 놔도 이자가 짭짤했을 것 같은데요.”
“그치. 예금금리는 1962년부터 1979년까지 집권했던 박정희 정부 때가 한국 근현대 역사상 가장 높았어. 1970년대 초반에 예금 이자율이 얼마였는지 아니? 최대 25%였어. 그런데 이 높은 예금금리는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과도 깊은 연관이 있단다.”
“예금금리가 연간 GDP 성장률과 관련이 있다구요?”
“그래. 박정희 정부가 집권한 지 8년째에 접어드는 1970년 당시에는 연간 GDP 성장률이 20%까지 뛰어올랐거든. 그렇기 때문에 예금금리도 20%까지 나올 수 있었던 거란다. 쉽게 말해 GDP 성장률이 높다는 건 나라가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고, 나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건 기업도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며 돈을 많이 벌고 있다는 뜻이지. 그러다 보면 은행들이 거둬들이는 이자도, 정부가 거둬들이는 세금도 많아지겠지? 그만큼 은행에 예금을 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자를 돌려줄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예금금리도 높아지는 거지.”
“그렇구나. 그럼 엄마, 옛날에는 좋은 입지의 아파트나 땅을 사면 빠른 시간 안에 10배, 20배씩 올랐는데 이제는 같은 기간에 고작 1~2배 오르는 거랑 연간 GDP 성장률도 관련이 있는 건가요?”
“그럼, 당연히 관련이 있지. 1970년대에는 연간 GDP 성장률이 평균 15~17%였으니 그만큼 우리나라의 모든 것이 빠르게 값이 오르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었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연간 GDP 성장률은 2% 정도야. 그만큼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의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연간 GDP 성장률도 그만큼 느리고, 덕분에 예금금리나 아파트 같은 부동산들도 그 옛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그리고 적게 오르는 거야.”
“엄마, 한 가지 질문이 있어요. 연간 GDP 성장률이 높을수록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투자 수익을 가져온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의 우리나라는 경제 성장의 한계에 이르러 연간 GDP 성장률이 낮아졌기
에 과거와 같은 높은 투자 수익률을 얻기 어려운 거 맞죠? 그럼 우리나라 말고 해외에서 높은 연간 GDP 성장률을 보여 주며 성장하고 있는 나라의 부동산을 사면 빠른 시간 안에 10배, 20배의 수익률을 볼 수 있겠네요?”
엄마는 영희의 말에 가볍게 박수를 쳤어요.
?????
“맞았어. 그래서 2000년대 초중반에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중국의 부동산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단다. 특히 상하이, 베이징과 같은 중국의 대도시에서는 그 옛날 1970~1980년대의 우리나라 부동산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보여 주기도 했고. 그런데 중국의 대도시들은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성장해서 그 성장률이 슬슬 떨어져가고 있어.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사실을 잘 알 수 있지. 그래서 중국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었던 사람들이 다시 필리핀이나 베트남 같이 빠른 경제 발전이 기대되는 나라들로 눈을 돌리고 있지.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이렇게 해외 부동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부동산 투자를 십 년 이상 해 온 투자 고수들이고, 나아가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서 믿을 수 있는 인맥을 갖고 있단다.”
“그렇군요. 진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그 나라 언어도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하고, 그 나라의 부동산 전문가와 친해져야 하고. 저 같은 부동산 투자 초보가 접근하기에는 어렵겠어요.”
“그럼. 부동산 투자에 관해 얼마나 경험을 해 보았는지, 또 관련 분야 사람들과 인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해외 부동산 투자의 성패가 많이 갈리곤 하지. 그러니 첫 부동산 투자라면 역시 한국 사람은 한국에 서, 제일 환금성이 가장 좋은 아파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무래도 좋겠지?”
엄마의 말씀에 영희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무래도 처음 도전해 보는 아파트 투자이다 보니 불안함과 무서움이 먼저 다가오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휴, 나도 예금금리가 옛날처럼 20%대였으면 이렇게 젊을 때부터 아파트 투자에 골몰하지 않아도 될 텐데. 박정희 정부 때에는 국가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서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었기 때문에 투자 수익률 또한 높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때 당시의 분위기는 어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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