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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다 쓰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
신간 '두려워하지 말라'
- 타인의 고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조금 더, 조금 더, 조금 더’를 외치는 사람들의 희망에 관하여
타인의 고통에 관하여 말할 때에는 ‘우리’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는 어느 작가의 사유 깊은 말이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사건들을 기사를 통해 접하다보면 역시나 ‘우리’에 대해 생각지 않을 수가 없다.
21세기 현대사회에서는 인간마저 상품으로 취급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자본의 권리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류에서 경로를 이탈한 일부 소수자들이 정부 혹은 다수의 권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선 ‘우리’가 필요하다. 개개인일 때 불가피했던 폭력과 차별이 ‘우리’라는 연대를 통해 극복해낼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한다. 신간 『두려워하지 말라』는 그렇게 ‘우리’에 대해 말을 건넨다.
2013년 한 해도 수년 째 이어져 온 경제 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됐고 그 속에서 각 나라의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지구촌 곳곳에선 이념과 종교, 인종,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른 폭력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 속에서 인간의 가치와 권리는 힘없이 무너지기 일쑤였다. 그러나 한편으론 2013년은 폭력과 불의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저항한 개인들의 도전이 있어 변화와 희망의 기대를 얻게 된 한 해기도 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SBS 국제부 기자들이 2013년 지구촌을 흔들었던 뉴스들을 통해서 찾아낸 이 시대의 화두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작은 의지로 집필된 책으로서 일곱 개 소주제 아래 총 서른한 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방송이라는 매체의 한계 때문에 TV 뉴스로는 담지 못했던 다양한 국제뉴스의 뒷얘기와 배경, 함의를 심층 취재를 통해 자세히 담았다. 지난해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삶과, 유럽의 난민 문제, 여성과 인종에 대한 차별, 치마 입은 남성들의 유쾌한 반란 등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뉴스의 스펙트럼은 꽤 넓다. 어찌 보면 산만해 보이는 서른한 개 글들을 관통하는 줄기는 ‘인권’이다.
이 책을 출간한 SBS 보도국 측에서는 “밝은 눈으로 세상의 구석구석을 살피는 것을 업으로 삼은 자들의 책무를 앞으로도 온전히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읽어주길 바란다”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한 구성원으로서의 인권에 대한 고민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