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정현일
인물 상세 정보우은 정현일 雨垠 鄭鉉日
1955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 제65회 월간 《문학저널》 신인문학상(시 부문) 등단, 작은 빛과 향기 세상에 심고자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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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거창한 선언이 아닙니다. 그저 제 삶의 결에서 흘러나온 작은 기록들입니다. 어떤 시는 고향의 그리움에서 태어났고 어떤 시는 오래된 추억 속에서 불쑥 깨어났으며, 또 어떤 시는 스쳐 간 풍경과 바람 속에서 우연히 피어난 메아리 같은 글입니다. 그것들은 때로는 눈물의 흔적이고 때로는 추억의 그림자이며 결국은 제가 살아온 삶의 자취였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나무 그늘에 앉아 있었습니다. 하루의 무게에 지쳐 숨 고르듯 앉았을 때마다 나무는 아무 말 없이 저를 받아 주었습니다. 햇살을 품어 잎 피우고 바람에 몸 맡기며 그늘 하나를 세상에 드리우는 나무. 그 나무 앞에서 제 마음을 비쳐 보았고 침묵 속에서 제 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무 그늘은 제게 쉼이 되었고, 묵묵히 삶을 비추는 은유가 되었습니다.
시인의 말… 5
1부 ― 나무 그늘에서
고향… 14
무주 구천동… 16
남한강의 아침… 18
어머니는 흙이다… 20
아버지의 눈물… 22
큰형님… 24
묵묵한 빛… 26
늦게 피는 별빛… 28
아버지와 장날… 30
인생… 32
돌아가는 길… 34
고향은 내 안에 눕는다… 36
손주에게… 38
손주 바보… 40
내 안의 별-자식(1)… 42
내 안의 별-자식(2)… 44
기억의 어머니… 45
딸의 날개-축시-… 46
두 마음의 약속-축시-… 48
나무 그늘에서… 50
2부 ― 낙엽 지는 거리
가을비 여인… 54
꼭두각시의 꿈… 56
늦은 가을… 58
무명초… 59
내 안의 산길… 60
옥녀봉… 62
공기놀이… 63
농부와 비… 64
잃어버린 시간… 65
봄소식… 66
고향 친구… 68
봄비… 70
개나리꽃… 71
가을의 길목에서… 72
커피와 나눈 시간… 74
낙엽의 여정… 75
겨울나무… 76
걷는 인생… 78
낙엽 지는 거리… 80
풀잎의 소리… 81
3부 ― 서울 하늘은 바다였다
내 안의 국화… 84
그냥… 86
길마중 길에서… 88
맨발의 기도… 90
황혼의 숲… 92
우산 그림자… 94
얼굴에 새긴 시간… 96
내 안의 풍경… 98
지하철에서… 100
너와 나의 간격… 102
황혼의 편지… 104
마스크 너머의 시간… 106
테니스 찬가… 108
라면을 끓이다… 110
7039-바퀴의 추억-… 112
달빛 한가위… 114
보슬비 내리는 날… 116
손수레에 달 담다… 118
서울 하늘은 바다였다… 120
빗속의 독백… 122
4부 ― 내 길 위에서
노인의 단상… 124
지친 발자국 끝에서… 126
말 없는 햇살-꼰대-… 128
바람처럼 나이 든다… 130
두 번째 봄… 132
내 마음의 정원-독백-… 134
세월의 흔적… 136
거울 앞에서… 137
꽃잎의 흔적… 138
바람 속의 탑… 140
낙화의 시간… 141
꽃비 속으로… 142
겨울 눈꽃… 144
손바닥 위 세상… 146
교회 가는 길… 148
새벽 기도… 150
십자가 앞에서… 152
새해 아침… 154
내 길 위에서… 156
그늘 속의 꽃…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