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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님,
5,409번째
도서 제작에 도전해보세요!
지금은 경험이 꼰대고 경험이 다 틀린 시대라고 하지만, 매일같이 새로 업로드되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근거 있는 정보는 알래스카에서 김상덕 찾기 수준이다. 편집된 정보들에 노출되는 데에 피로감과 무력감을 경험했다면 이제는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 볼 차례다.
2007년, 부모님을 따라 중국으로 넘어갔다. 현지 초등학교를 다니며 공산주의 방식의 교육을 접했다. 이 책은 출국부터 입학, 그리고 졸업까지 중국 초등학교에서의 저자의 경험을 가감 없이 회상한 회고록이다. 공산주의 사립 초등학교, 말 자체로 모순적이다. 나는 그런 모순적인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나의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공산주의의 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풀어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를 데리고 곧 중국으로 가서 생활할 부모의 입장에 있든, 이미 중국에서 생활을 해 보았던 사람이 추억을 회상하고 싶든, 공산주의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든 각자가 원하는 바를 충족하기를 바란다.
이제 여러분이 2007년 1학년의 ‘내’가 되어 중국 초등학교에 입학해 보자.
저자 소개… 06
프롤로그… 10
CHAPTER 1.
우리 이제 중국에서 살아, 평범했던 일상의 변화
1-1. 그림 속 세상으로 간다고? 신난다!… 18
CHAPTER 2.
딸내미는 다음 주부터 사립 초등학교로 갈 거야
2-1. 입학부터 삐그덕, 공산주의 초등학교… 26
2-2. 새벽 공기와 통학 봉고차… 31
2-3. 입학 첫날, 학교 교실 앞에서… 36
CHAPTER 3.
공산주의 사립 초등학교 커리큘럼
3-1. 정신없는 조례시간과 1, 2교시 일상… 42
3-2. 국기 게양식과 이벤트 체조 시간… 48
3-3. 고통스러운 점심시간과 낮잠시간… 57
3-4. 공산주의 수업방식인지, 초등학생 교육방식인지… 65
3-5. 하굣길의 그 아저씨… 72
CHAPTER 4.
내가 살아남은 방법
4-1. 어디선가 들려오는 미세한 한국어… 76
4-2. 무지막지한 소문의 진실과 거짓… 79
CHAPTER 5.
내 기억엔 없던 학교에서의 일상
5-1. 14년 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생… 88
5-2. 안절부절, 신종플루에 걸린 딸랑구… 94
5-3. 부모님이 봉고차를 예약한 방법… 97
CHAPTER 6.
졸업, 그리고 입학
6-1. 중국 학교 졸업, 한국 학교 입학… 100
6-2. 명문 대학교에 가야지… 105
6-3. 중국에서의 경험 활용.zip (일단 해 보지 뭐 마인드)… 110
6-4. 너무 길어서 읽기 귀찮다면? 한 장 요약… 115
에필로그… 118
필명 선린은 중국어로 ‘숲’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거창한 의미는 없고, 단순히 방에 붙여 놓은 여러 엽서 중 숲을 형상화한 그림이 많은 것을 보고 ‘숲’의 중국 단어인 森林(SUN LIN)으로 정했다.
1999년생, 한국에서 태어나 2007년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을 모두 현지에서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단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중국어 실력으로 입학하여 몸으로 부딪히면서 중국인과 어울리고 공산주의 방식의 교육을 받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교에 입학하였고, 코로나19 학기를 거쳐 현재는 일반 직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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