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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네오 쑥덕모의후 탐험…

2018년 가을 어느 날 안동 간고등어 백반집에서 네 명의 예순 중년 남자들이 만났다. 그들은 그때부터 지구 최후의 열대우림인 보르네오 오지탐험을 기획했다. 그로부터 약 6개월 후인 2019년 2월의 어느 날 그들은 배낭 하나씩 짊어지고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그렇게 지구에서 세 번째로 크고 한 섬에 세 나라가 있는 세계 유일한 섬인 보르네오 오지탐험이 시작되었다.

설렘 반 호기심으로 시작된 아시아에서 젤 높은 보르네오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에서 산의 정령들에게서 기운을 받은 사나이들은 그 기운으로 보르네오 인도네시아의 아시아 최대 숲지이면서 호수인 센타룸으로 비행기, 자동차, 보트를 3일 동안 갈아타며 센타룸호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롱하우스, 호수 한가운데 홀로 떠 있는 수상가옥인 Floating House에서 3박 4일 동안 사람 없고 인터넷도 안 되는 오지탐험을 실행했다.

인간과 자연이란 주제를 생각하며 보르네오에서 마주친 여러 오지마을을 통해 노자가 말한 ‘무위자연’이 떠올랐다.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면 그 대가는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인간은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되는 그런 여행이 되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을 짙게 해 주는 의미 있는 탐험여행을 60대 중반의 중년 남자 넷이 좌충우돌 한 달 여행 한 것을 기록으로 남겨서 다른 여행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의미에 이 책을 네 명이 공동으로 쓰게 되었다.

여행 내내 함께 겪은 우여곡절 스토리를 여기에 풀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