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1. 《풍선으로 만나는 과학실험》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20여 년간 과학교사로 지내면서 아이들보다 제 자신이 과학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내온 듯합니다. 여유로운 시간이면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과학서적을 무수히 읽으면서 지냈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과학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아이들은 풍선 몇 개만으로도 불어보고 터뜨리며 즐겁게 놀지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을 주재료로 어려운 과학원리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2.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칠 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과학실험책은 요리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요리는 과정과 결과가 성공해야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지지만 과학실험은 결과가 틀리게 나올지라도 왜 그럴까? 왜 안 되었을까? 라는 생각의 문이 열리며 성공과 실패 둘다 소중하기 때문이지요.

실험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에게서 상상도 못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와 놀라는 적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체험하며 터득해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3. 비슷한 종류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이 주재료이며 생활 속 간단한 재료를 이용한 실험입니다. 실험결과가 놀이처럼 재미있고 마술처럼 신기합니다. 실험현장사진을 수록하였기 때문에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4. 이 책을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전문과학강사가 아니어도 쉽고 재미있게 실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생동감 있는 과학시간이 가능합니다.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 주고 싶은 엄마, 아빠, 유치원 선생님, 초등학교 선생님, 레크레이션 선생님, 특수학교 선생님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5. 아이들과 함께한 실험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풍선폭탄’이라는 실험인데 공기가 들어 있는 풍선을 촛불에 가까이 대면 순간 빵! 터지지요. 풍선이 터지는 소리에 아이들이 겁을 내며 실험을 멈칫하기에 풍선 안에 사탕, 초콜릿, 미니탱탱볼, 예쁜 벚꽃잎을 넣고 터트렸지요. 두려움에서 즐거운 놀이처럼 실험이 진행되었어요.

6.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과학원리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물보다 센 공기’라는 실험인데 물을 가득 담은 컵을 색종이로 덮고 거꾸로 들면 우리가 생각할 때 물이 더 무거워서 와르르 쏟아질 것 같지만 물이 쏟아지지 않아요. 공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잡을 수도 없지요. 그러나 공기의 미는 힘은 아주 크지요.

7.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아이들의 생각창고를 열어 주는 창의성은 칭찬과 격려로 자란 아이들에게서 분출됩니다. 실험하는 과정에서 과학원리를 지식적으로 주입시키기보다는 실험의 실패도 인정해 주고, 놀이처럼 즐겁게 진행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과학원리를 지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즐겁게 놀았던 실험시간은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즐거운 경험으로 남아 시간이 지난 어느날 “유레카”의 순간을 맞이하리라 생각합니다.

8. 앞으로 저자님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가요?

이 책은 실험결과가 재미있고 실험재료도 간단하므로 다양한 과학실험 연수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유치원원장님들의 과학분야 직무연수 및 도서관이나 평생학습 센터에서 과학실험특강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특히 도서벽지에서 저자와 함께하는 과학특강을 원하신다면 여행을 좋아하는 제가 행복한 마음으로 달려가 즐거운 과학시간을 갖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