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황금 스파이크》의 저자 이무영과의 만남 

1. 《황금 스파이크》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뜻밖에 여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군요. 그렇게 시작은 단순하고도 특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거대한 나무의 한 줄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다른 이야기를 집필하면서 그 속에서 회상 부분이 나오는데 그것의 한 부분이 《황금 스파이크》입니다. 물론 전에 출간한 《영원의 불꽃》도 그런 회상의 일부분입니다.

2. 주인공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나요?

모든 등장인물에 다 애착이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집필자 입장에서 또 다른 저의 모습이 투영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이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인 야쿠보쿠와 사부치 그리고 잭슨 플레밍이 제 마음속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 소설 속 세계관이 특이한데 부연 설명 부탁드립니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대체 역사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도된 부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제가 꿈꾸었던 세상을 그려내다 보니 아무래도 그렇게 된 듯 싶습니다.

4. 저자님이 꼽는 명장면은 무엇인가요?

사부치와의 대화를 통해서 결국 잭슨 플레밍이 마지막 침목에 황금스파이크를 때려 박는 장면입니다. 그것은 저에게도 큰 의미가 부여된 장면입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지 이루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그 등장인물들을 통해 저 역시 건네받았기 때문입니다.

5.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을까요?

학교에서 배워 익히 친숙했던 영웅들의 모습을 제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해석해 나가는 것은 꽤나 흥미진진한 작업이었습니다. 《영원의 불꽃》에서는 잔다르크가 그랬고 이번 책인 《황금 스파이크》에서는 나이팅게일과 그 주변인물들이 그랬습니다.

6. 소설을 통해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사랑, 꿈, 희망 그것을 일깨워주는 메아리가 되고 싶습니다.

7.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우주의 비밀에 대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과학 잡지를 특히나 좋아합니다. 독자분들에게는 《어린왕자》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결코 어린왕자는 어린이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화는 〈컨텍트〉. 노래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8. 이밖에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읽고 좋은 평을 해주실 때 힘이 됩니다. 사실 이 고독한 길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이런 응원의 글들이 저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펼쳐갈 세계관에서 독자분들이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나 함께 행복해지셨으면 합니다.

9.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한적한 도서관 구석에서 글을 쓸 때가 제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경제적 여건만 된다면 그곳에서 저의 여생을 보내고 싶을 정도죠. 또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도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