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 가이드
우리는 당신과 함께
좋은 책을 만드는
좋은땅 출판사입니다
좋은땅 고객센터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노란 잉꼬와 찢어진 책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6년 06월 30일
- 소설
- 9791159821974
- 면수
- 판형
- 제본
- 298쪽
- 152mm×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6년 06월 30일
- 소설
- 9791159821974
- 298쪽
- 152mm×225mm
- 무선
《노란 잉꼬와 찢어진 책》 배기교 저자와의 인터뷰
◆ 배기교 저자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가난한 사람의 희망이 되기를 원했던 사람입니다. 세상을 겪으면서 가난이 물질적인 걸 넘어 아픔, 외로움, 초라함 같은 것으로 바뀌었고 가장 가까이 있는 가난한 사람은 바로 저란 걸 알았습니다. 이제까지 찾은 건 누구나 정신이란 재산을 가졌고 거기에 관심을 두면 삶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악이다 깡이다’ 같이 둔탁한 힘이 아니라 자연스러움 속에 자아가 사라지는 영감과 그 문을 여는 절제라는 걸 알았습니다.
벤처기업 사장과 대기업을 거친 전형적인 직장인에서 작가가 되었습니다. 도시생활을 접고 산골에 가서 무료글쓰기 교실을 열었고 시나리오를 써서 봉사공연을 했는데 그런 상들이 그림처럼 떠올라서였습니다. 죽기 전까지 고요와 자연스러움 속에 살아 진실한 글과 강의를 남기고 싶습니다.
◆ 소설 《노란 잉꼬와 찢어진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창작에 동기란 게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행우주처럼 또 다른 삶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통찰력을 줍니다. 보여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어 써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때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느낌이 들며 말할 수 없이 행복합니다.
◆ 이야기의 전개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에서 불굴의 의지로 삶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그렸는데, 저는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영감의 흐름에 들어 그 순간을 그려나가는 민과 은희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화가는 그리고 싶은 걸 그릴 때 붓질은 대담합니다. 그리고 싶은 게 있는데 가난하다거나 아프다고 붓을 놓거나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전혀 없는 그 느낌은 보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삶은 시간에 그리는 그림입니다. 내 삶에 그려야 할 건 무엇일까요?
◆ 다른 소설들과 차별성을 두었다면 어느 부분에서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소설은 영감의 흐름에 기반을 두기에 의도적인 차별성을 두면 얄팍해집니다. 저는 영감이란 순수의 세계에 들기를 원했고 두려움 없이 쓰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인간과 삶의 비밀을 찾기를 원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문장의 간결성 뿐 아니라 약 500페이지의 분량을 300페이지 정도로 압축하여 사건도 간결하게 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용에는 있지만 보이지 않는 사건도 많습니다. 이유는 독자들이 군더더기 없이 읽기를 원해서입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이 책에 재미를 느꼈다면 저와 소통 한 것이고, 감동을 느꼈다면 마음 깊이 소통한 것입니다. 지루했다면 주제대신 제가 드러난 것인데, 제가 교만했거나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고 두려움을 느낀 것입니다. 그때는 비판해주세요. 저는 친구에게 농담 삼아 책이든 강의든 지루한 건 죄악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