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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다섯 싱글남, 다 때려 치고 여행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6년 06월 20일
- 시/에세이
- 9791159821691
- 면수
- 판형
- 제본
- 322쪽
- 148mm X 21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6년 06월 20일
- 시/에세이
- 9791159821691
- 322쪽
- 148mm X 210mm
- 무선
《서른 다섯 싱글남, 다 때려치고 여행》 박지종 저자와의 인터뷰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서른 여섯이 된 박지종입니다.
저는 세 가지의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영어강사로서 목동에서 고등영어를, 대학교에서 토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대중문화 평론가로서 KBS, MBC, OBS등의 방송에 출연하고 각종 매체에 칼럼을 기고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쓰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유재석 배우기>를 썼고, 올해 대만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현재는 <서른다섯 싱글남, 다 때려치고 여행>의 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서른 다섯 싱글남, 다 때려치고 여행》은 제목부터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느 순간 서른다섯 살이 됐습니다.
어떻게든 잘 살아보겠다고, 쉬는 날 없이 잠도 못자면서 계속 일만 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됐어요.
죽을 것 같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 다 때려 치고 떠나자! 라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게 일본과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까지 동남아시아 일주를 했어요.
그리고 여행을 통해서 완전히 힐링했습니다. 다시 살아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회복한거에요.
이 기억과 기분을 그냥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여행을 기록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게 신나서 계속 여행기를 연재하게 됐고, 결국 책 한 권 분량의 여행기를 쓰게 됐습니다. 덕분에 저는 제 여행 이야기를 평생 간직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 스스로도 여행기를 좋아하는 독자였어요. 하지만 여행기를 읽을 때마다 조금씩 위화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너무 어린 청춘의 놀라운 고생기일 때도 있고, 때로는 어머니랑 같이 세계일주를 하는 것처럼 무척이나 독특하고 대단한 여행기일 때도 있었는데, 읽다 보면 너무 평범하지 않아서 거리감이 느껴지고 ‘나는 이런 여행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주눅도 들더라고요. 그리고 당연한 거겠지만, 여행기의 여행은 하나 같이 좋고 아름답고 멋진 것만 가득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여행기를 쓸 때는, 서른다섯 먹은 그래도 알거 좀 다 아는 그런 남자가 하는 평범하지만 노골적인 여행이야기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뭔가 환상 가득한 여행보다는 진짜 누구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여행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그런 여행을 했으니까요.
덕분에 여행기라기엔 제 스스로의 생각도 많이 들어가 있고, 또 멋지기 보다는 약간 어리버리 한 모습도 많이 들어간 여행기가 됐습니다. 위화감이 덜 한.
그래서인지 제 여행기를 읽고 떠나기로 결심하셨다는 분도 계셨어요. 그때 제가 의도한 바가 잘 전달 된 것 같아서 가장 큰 환희를 느꼈습니다.
◆ 여행 에세이 도서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분야의 다른 서적들과의 차별성을 두었다면 어느 부분에서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어른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른다섯 살이니까요. 아마 제가 20대 때 여행을 했다면, 지금 느꼈던 수많은 것들을 전혀 다르게 느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나이와 싱글이라는 제 상황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른다섯 싱글남, 다 때려치고 여행’은 지금까지 출판된 여행기 중에 ‘섹스’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온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음란하거나 야한 것은 아니고요. 단지, 서른다섯 먹은 남자가 보는, 그리고 여행하는 중에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수준의 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제 자신의 자의식이 많이 담겨 있는데, 한국에서 살면서 느낀 많은 어려움들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건지, 제 스스로가 실제로 경험한 극복 과정들을 담았습니다. 아마 한국에서의 삶에 지치신 분이라면, 조금이나마 함께 힐링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제가 쓴 첫 번째 책인 <유재석 배우기>는 자기 계발서이면서 동시에 리더십에 대해 탐구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시작이 그랬기 때문에, 앞으로도 책을 쓴다면 이런 무거운 책만 쓰게 될 줄 알았는데, 두 번째 책이 이렇게 편하고 가볍게 쓴 제 여행이야기가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부끄럽고 민망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솔직하고, 또 진실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쑥스러움과 안도가 함께 있네요.
제 이야기가 책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글을 쓰는 내내 같이 웃어주시고, 글이 좋다며 감탄해 주셨던 커뮤니티 클리앙의 회원들과 카카오브런치의 독자들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 제 책을 읽어주실 독자에게도 미리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제 병 맛 가득한 여행기가 현실에서의 고된 삶에 약간의 설렘 혹은 약간의 미소라도 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