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1. 《김 대리, 칼퇴하고 앨범내다》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요즘은 〈미스터 트롯〉, 〈쇼미더머니〉 등과 같이 일반인도 음악에 관심이 있거나 역량이 있으면 도전해볼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음악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앨범을 낼 수 있게끔 해 주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직장인들도 특별한 취미 하나쯤 가지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문 음악지식이 없더라도 취미로 앨범을 낼 수 있게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2. 이 책을 꼭 읽어 주셨으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은 음악에 관심이 있으면서 앨범을 내 보고 싶은 일반인이나, 아직 앨범 발매 경험은 없지만 이제 막 음악 활동을 시작한 뮤지션 분들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읽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핵심 내용만 추렸으며 몇 번의 탈고를 거치면서 분량을 압축했습니다. 그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3. 회사 업무를 병행하면서 앨범을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병행하면서 가장 힘드셨던 것이 무엇인가요? 더불어 회사 업무를 병행하면서 앨범을 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책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앨범을 내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낸 앨범의 대부분은 출, 퇴근길 지하철에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원이기 때문에 직장에서는 업무에 집중했고, 퇴근 후에는 일체의 음악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어떻게 디지털 온라인 앨범을 낼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노하우를 담아 보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일반인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어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집에 녹음 장비가 없더라도 직장에 다니면서 충분히 앨범을 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악보를 볼 줄 모르더라도 말이지요. 작곡가 분들에게 곡을 의뢰하는 과정부터 레코딩하는 과정과 음원 유통의 절차까지 모든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여러분이 직장인이더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4.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독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혹은 최근에 본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최근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다시 한번 읽었는데 무척 좋았습니다. 20대 때 읽었을 때와 지금 읽었을 때의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독자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또 개인적으로 흑인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 걸 맞는 곡을 하나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의 〈Holding〉이라는 곡입니다. 마치 귀로 바닐라 라떼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부담 없이 누구나 좋아하실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번에 책을 내면서 여러모로 노하우를 정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좀 더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들도 있었는데, 추후에 그 부분들을 담아 개정판을 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한, 앨범 제작이 버킷리스트인 일반인 분들에게 어떤 경로로든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교 후배에게 책을 몇 권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로컬에서 음악 활동하는 친구인데, 일반인들에게 레슨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필요한 분들께 한 권씩 선물해줄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이 외에는 본업이 회사원이기 때문에 회사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두각을 더 내길 원합니다. 하는 일이 기업교육(HRD) 쪽인데, 언젠가는 직무 쪽에 보탬이 되는 글을 써 보고 싶습니다. 꼭 책이 아니더라도 일을 하면서 느끼고 배운 노하우들을 정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아직 12년차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선배님들께 더 배우고 학습한 뒤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또 요즘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건강에 관심이 있기도 하고 운동 쪽에도 관심이 많아, 직장인이 ‘몸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글을 써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건강 관리는 누구나 공통 관심사이기에, 직장인 입장에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몸 관리를 했던 노하우를 써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