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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영상실록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9년 12월 31일
- 시/에세이
- 9791164359936
- 면수
- 판형
- 제본
- 196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9년 12월 31일
- 시/에세이
- 9791164359936
- 196쪽
- 152mm × 225mm
- 무선
1. 《보도영상실록》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영상 기자의 평범한 일상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영상 기자들은 불과 몇 초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닙니다. 그 몇 초의 촬영분이 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말입니다.
하지만 근래에 이러한 자부심이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잘못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은 국민의 신뢰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의 보도, 각종 정·경·언 유착 사건들로 국민에게 실망을 주었습니다. 기자들은 ‘기레기’로 불리며 이 사회에서 더 이상 정의롭지 못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국민에게 들은 쓴소리들로 반성의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고민의 시간으로 점철된 시기에 영상 기자 4명이 모였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해 보자!”
우리의 이야기에 진정성이 있다면 국민과의 신뢰 회복과 소통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야기의 방식에 있어, ‘카메라’가 아닌 ‘펜’을 선택했습니다. 글이 갖는 진솔함과 진중함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영상 취재에 있어 국민이 흥미롭게 느끼거나, 궁금한 내용을 활자로 보여 드릴 수 있다는 것은 색다른 방식의 알 권리 전달이라 생각합니다. 늦은 밤 책상 앞에서 영상 기자라는 사명감에 대해 고민하며 썼던 글의 흔적들만큼 값진 반성의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2. ‘언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네 분의 영상 기자분이 고군분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요?
세월호 참사를 들고 싶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나라에 큰 아픔을 준 사고입니다. 이는 기자들이라고 다를 게 없습니다. 우리는 사고 난 4월 16일부터 세월호가 바다 위로 드러났을 때까지 모든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같이 울고, 같이 아파하며 취재했던 기억은 여전히 우리들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책에는 세월호 취재 이야기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책에 녹여 낼 수 있어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3. 이 책이 출판되면 가장 먼저 읽었으면 하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현장에서 취재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기자들과 함께 우리가 고민한 내용들을 나누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 책의 내용 중에는 방송 뉴스 제작에 관한 전반적인 과정도 담겨 있습니다. 대중의 눈과 입이 되고자 하는 언론인 지망생들이 뉴스 제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바람직한 언론인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숙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독자가 이 책을 읽었을 때, 특히 공감하기를 바라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 주세요.
저희는 뉴스 영상을 만드는 영상 기자입니다. 직접 보고 겪은 현장을 다시금 복기하며 글을 쓰는 작업은 우리 자신의 기억들을 더듬어 일깨우는 작업들이었습니다.
촛불집회, 세월호 사고, 북미정상회담 등 저희가 겪은 크고 작은 현장 속에서, 책은 그 현장의 작은 것까지 머리 그리고 가슴속에 새기는 기록문이었고 또는 자신들에게 보내는 반성문이었습니다.
대중들이 기자들에게 내뱉던 쓴소리에 저희의 진정성을 보여 주겠다는 의지로 시작된 글쓰기 작업이 오히려 저희를 더 일깨워 주는 작업이 되었고, 앞으로 이어질 기자로서의 마음가짐에 큰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뉴스와 좀 더 친밀해지고 그로 인해 각가지 사회 현상들에 대해 여러 가지 견해로 접근하고 섭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언제나 치열하게 언론의 본분과 역할을 위해 고민하는 영상 기자들이 있다는 그 믿음을 이 책을 통해 드릴 수 있다면 이 책의 저자로서 행복할 것입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역사는 끊임없이 흐르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각지에서 영상 기자들의 기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자들도 물론 그 현장에서 진실 추구와 역사의 기록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년 반의 집필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 있는 기록들로 이야기가 채워지면 다시 한번 글로 엮어서 출판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