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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과 칼을 비추는 달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9년 11월 06일
- 소설
- 9791164357758
- 면수
- 판형
- 제본
- 288쪽
- 152mm × 22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9년 11월 06일
- 소설
- 9791164357758
- 288쪽
- 152mm × 225mm
- 무선
1. 《활과 칼을 비추는 달》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이 소설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 한일합병. 우리의 선조는 어쩌다 그토록 비참하고 혹독하게 당했을까, 왜 우리는 미리 대비하지 못하는가? 이런 의문에서부터 출발했지요.
충무공은 현저한 전력적 열세를 전략적 우위로 극복하고 언제나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한 척의 전함, 한 명의 병사도 희생시키지 않고 적을 격파하기 위해 분산된 적을 공격하여 누진적으로 적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적의 보급과 서진을 막아냈습니다. 호전적인 이웃에 의한 멸시와 폭압의 역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의한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간 갈등만 보더라도, 우리는 언제까지 이웃 나라 일본에게 당하고 살아야만 할까요.
이 충무공은 물자와 병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하여 어떤 마인드와 전략을 구사했는지, 이 글을 통해서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끊임 없이 반복되는 일본과의 충돌과 갈등 해소를 위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칼로 대표되는 무(武)와 시(詩)로 대표되는 문(文)이 어떻게 따뜻한 인간미로 채워진 한 휴머니스트의 내면에서 서로 공존할 수 있었을까. 이런 의문에서부터 출발하여 저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도와 시각으로 인간 이순신을 재조명하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이 소설 속 충무공은 인물은 같으나 느낌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시인으로서의 이순신을 비교적 심도 있게 다루었고, 통제영시절 내내 겪어야 했던 물자 및 병력 부족, 군량부족, 역병창궐 등 치명적인 역경을 이겨나가는 지도자로서의 탁월한 면모를 다루었습니다.
3. 여러 권의 책을 참고하시고 재구성한 소설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독자들에게 소개해주세요.
방대한 자료와 사건들을 단 한 권의 단행본으로 엮는다는 것은 구성상의 문제에서 굉장한 갈등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어떤 사건을 취사선택하고 어떤 문체로 접근하느냐, 어느 정도로 길게 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느냐, 를 두고 정말 갈등이 많았습니다.
수없이 취했다 버리기도 하고 구성상 묘를 살리기 위해 순서를 뒤바꾸기도 하고, 참 많은 나날을 이 한 권의 책에 정열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4.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문학 서적을 주로 읽습니다. 한강의 책을 좋아하는데 맨부커상을 받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추천하고 싶군요. 영화는 고전이지만 <바람과 함게 사라지다>, <애수> 등이 인상에 남고, 노래는 조용필의 노래라면 다 좋아합니다.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이 책은 충무공이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하여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일본과의 갈등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난리는 하늘이 부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부르는 것이며, 그 위기는 위기를 불러온 정치가들이 아니라, 충무공을 비롯한 뜻있는 지도자와 백성들(의병)의 정신적 의지가 뭉쳐 극복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비록 단행본 분량이지만 난중일기를 토대로 중요한 포인트와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특히 당시의 한중일 3국의 전쟁 심리와 힘의 논리를 부각시키면서 현재와 미래를 비춰주고 있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명량과 노량해전을 다룬 후속작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자료 확보는 이미 해두었고, 이 소설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내면적 갈등을 통해 구체화합니다.
그 외 광활한 바다 위에 뜬 섬, 매물도 등대를 소재로 한 소설과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매물도 등대에는 육지 생활에서 상처를 입고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 세 명의 등대지기가 거주합니다. 이 소설을 통하여 각박하고 이기적인 세상과 순박하고 인정미 넘치는 친자연적 공간의 대비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할 것이 무엇이며, 참다운 인간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