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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좋은땅 출판사에서 제작한 도서 홍보용 동영상으로써 주요 온라인 서점에 북트레일러 영상으로 제공됩니다.
‘택배기사 우리들의 이야기’의 저자이자 13년 차 택배 기사로 일하고 계신 이민원 저자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인터뷰를 하며 택배 기사가 겪는 고충 그리고 그들을 움직이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민원 저자님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무엇인가요?
💬제가 택배 일을 시작한 지 13년이 됐는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두었어요.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이런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더니 '아 재미있다', '감동있다' '이거 한번 책으로 써보면 되겠다'해서 집필하게 되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워낙 택배 일이 바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집필하는 데 1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게 되었습니다.
📍택배 일을 하시면서 따뜻한 기억들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그리고 반대로 힘든 일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따뜻한 순간을 뽑자면은 제 책을 보면 "하나는 기사님 거예요"라는 챕터가 있어요. 택배는 고객님들의 물건만 배송하잖아요. 특히 명절에는 선물 세트 배송이 많은데 제 지역에 한 청년 사업가가 있었는데 그 선물 세트 중에 하나가 제(기사님) 것이라고 말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상처를 받는 일을 몇 가지 뽑자면 엘리베이터 오래 쓴다고 멱살도 잡혀보고 욕도 많이 들었습니다. 또 '무릎 꿇고 사과할 수 있냐?'는 고객님의 그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그때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주소가 잘못돼서 잘못 배송이 된 건데 그것을 왜 제(기사님) 탓으로 돌리는지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택배와 관련된 다양한 어려움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위험한 택배 현장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가 있죠. 골절 같은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 있잖아요. 근데 과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데, 택배가 주 60시간을 넘지 못하게 하니까 택배 기사님들이 밥도 못 먹고 뛰어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이 제일 마음 아프죠. 요즘 이슈되는 것이 새벽 배송 문제잖아요. 새벽 배송이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시스템의 문제인데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구조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고요. 그로 인해서 스트레스로 인해 기사님들이 과로가 생기는 것 같아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택배 산업이 발전하면서 물류 시스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물류 시스템 변화 중 가장 체감이 많이 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비대면 배송은 코로나 이전부터 실시해 왔기 때문에 크게 느끼는 건 없는데 자동화 분류가 생김으로 인해서 노동의 강도는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수동으로 물건이 레일에 지나가는 것을 저희가 직접 눈으로 검안해서 분류를 했었는데 자동화가 생김으로써 분류 도우미도 생기고 배송 다변화가 생기면서 육체적 노동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오랫동안 택배 기사로서 한 지역을 책임지는 일의 의미
💬 책임감이죠. 만약에 택배 기사님들이 이 일이 적성에 맞지 않으면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가족이 있어서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는 것 같아요.택배는 정말 성실하지 않으면 못하고 책임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무릎 꿇고 사과하세요', '기분 나빠서 못 먹겠어요'라는 말을 듣고도 계속 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 가족이죠. 만약에 가족이 없었으면 못했을 것 같아요. 책임질 가족이 있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힘들어서 남몰래 많이 울었는데, 제가 한때는 그래도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검도관 관장이었는데 자괴감도 많이 들었죠. 근데 현실 앞에서는 어떡해요? 당장 분유값과 기저귀 값을 벌어야 했으니까요.
📍택배와 관련된 사회적 편견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 이런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집 앞에 택배 상자를 놓고 가는 기사님이 내 가족일 수 있다는 것을요.
📍앞으로 택배 노동 강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 해외 직구가 일상화되면서 해외 기업들이 택배 현장에 뛰어들게 되면, 택배 현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고 구조적인 문제는 택배 요금의 정당한 분배가 있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집필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고민이 있으셨나요?
💬 처음에는 고민도 많았습니다. 혹시 이 글로 인해서 상처받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또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 택배하시는 기사님들과의 괴리도 있을 것이고, 고객님들 입장에서는 '너무 기사들의 위주의 글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그냥 누구나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 상황에 맞는 속담을 넣어가면서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썼고요. 또한 명언을 써가면서 그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과 위로도 주고 싶었고, 신학을 한 사람으로서 성경 구절을 넣어가면서 위로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과 목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이 일을 건강하게 보람 있게 오래 하고 싶습니다. 100세 시대잖아요. 70세까지는 하고 싶습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이야기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제 책을 보시면 '택배가 내 손에 오기까지'라는 챕터가 있어요. 택배가 여러분들의 집 앞에 오는 그 순간까지 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택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 부록은 기사님들과 고객님들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썼습니다.
저희 대리점 기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 책을 읽고 전 국민이 다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이 일을 건강하고 보람 있게 오래 하고 싶다는 이민원 저자님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가족들과 함께 좋은땅 스튜디오를 방문해 주신 이민원 저자님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이셨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함께 즐거워할 수 있었네요.
좋은땅 출판사는 앞으로도 저자님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저자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서점에 ‘택배기사 우리들의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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