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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디자인’이 YES24에서 화술/협상/회의진행 50위를 기록했습니다.

책소개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운가? 

당신의 생각을 발견하고, 당신의 목소리를 찾아라! 

그리고 당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라! 

최고의 스피치가 될 것이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 이것은 콘텐츠의 영역이다. 아무리 음성 표현이 훌륭해도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면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다. 형태를 불문하고 인간의 모든 언어적 행위는 메시지를 찾는 사고로부터 출발한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 이것은 소리의 표현 영역이다. 메시지에는 그만의 고유한 표현 루트가 있다. 그래서 구술행위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했을 때 최적의 스피치가 만들어진다. 말하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내 생각을 메시지로 산출하며, 그것이 자신의 생리적 조건에 맞춰 상호유기적으로 디자인되었을 때 개성 있는 나만의 스피치가 완성되는 것이다. 

퍼블릭 스피치는 실로 다양한 주변의 학문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융합학문의 가장 오래된 표본이다. 설득적 매커니즘 안에서 언어·인지·사회 심리학, 어문학, 음성학은 물론 윤리·철학적 사고까지도 필요로 하는 매우 복합적인 작용의 결과물이다. 이는 스피치가 태생적으로 고립된 분야가 아니라 주변 학문들을 융합하여 말하기라는 하나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어서다. 

그래서 이 책은 먼저 이론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전반부에서 퍼블릭 스피치에 대한 이해와 역사, 스피치 설득에 관한 제 문제들을 살펴 보고 있다. 그런 다음 메시지 수용과 관련한 인지심리학적 매커니즘, 집단 현상, 스피치 불안감의 원인과 통제 및 스피치 음성의 원리들을 체계적으로 기술한다. 그럼으로써 말하기에 관여하는 주변의 지식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스피치 원리를 창조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이 책의 후반부는 앞선 전반부의 이론적 원리들이 실제 스피치의 준비, 구성, 실행 과정에서 우리말의 정서에 맞게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다룬다. 

스피치의 준비는 청중의 성격 분석, 주제의 선정, 스피치의 전체적인 방향과 아이디어 등 스피치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다.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도식적인 설명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스피치의 구성은 주제와 방향에 맞도록 스피치의 전체적인 흐름을 일정한 뼈대로 배열하면서 그에 맞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과정이다. 논증적 방식을 ‘닫힌 스피치’로, 이야기식 방식을 ‘열린 스피치’로 구분하여 그 과정들을 보다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다. 

스피치의 실행은 음성과 동작으로 실제 스피치를 구현하는 과정이다. 설득적 맥락에서 화채(話彩, 구문 수사법)와 비언어적 행위의 표현 기술, 그리고 실행의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스피치 프리젠테이션에 관한 적정한 활용을 심도 있게 소개하고 있다. 

끝으로 이 책은 ‘스피치 유머’와 ‘디자인의 조건’을 다루고 있다. 현대 스피치의 필수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유머의 생성 원리와 감각 지점을 예문과 함께 자세히 분석하고 있으며, 개인들의 사고 패턴과 생리적 환경을 나만의 스피치로 최적화하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스피치 디자인의 관점에서 실용성 있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