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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6만 입양아의 주치의이자 엄마였던 홀트병원 조병국 원장의 50년 의료일기』의 주인공 조병국 원장의 전기
- 56년간을 한결같이 헌신한 6만 입양아의 대모, 그리고 그와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
홀트 아동복지회 조병국 원장은 입양아들의 주치의로 평생을 바쳐왔다. 버려진 아이들의 대모를 자처하며 56년 동안 고아들을 진료하고, 따뜻한 부모의 품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었다. 조원장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입양아들의 수는 6만 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잊지 않고 성인이 되어 홀트 요양병원에서 봉사를 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그곳의 아이를 자신의 자녀로 입양하는 경우도 있다. 조원장은 그런 모습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실 조병국 원장에 대한 책은 이미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6만 입양아의 주치의이자 엄마였던 홀트병원 조병국 원장의 50년 의료일기』라는 책으로 출간된 바 있다. 그러나 열여덟 명의 고아들과 도움을 준 여섯 명의 이야기로만 채워져 있어 조원장의 삶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고, 활동의 내막을 알 수 없어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를 보고 조원장의 주변에서 그의 활동을 지켜본 저자는 조원장의 전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본 책을 집필하였다.
크게 세 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조병국 원장이 어떠한 계기로 홀트 아동복지회와 일하게 되었는지, 무엇 하나 넉넉한 것 없는 상황에서 병들고 버려진 아이들과 함께 좌충우돌했던 이야기, 은퇴 후에도 홀트를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조원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 ‘국제 거지’로 불렸던 일, ‘고아 수출국’이라는 누명을 쓰면서까지 해외입양을 추진했던 이유,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 내내 우는 아이를 달래야만 했던 이야기까지……. 이러한 역경들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뚝심과, 은퇴 후 86세가 된 지금도 일산 홀트복지타운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함께 사는 사회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