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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흔한 영문법》 출간
- 쉬운 영문법의 끝판 왕 드디어 출시, 기초가 부족한 공무원 준비생들을 사로잡아
- 예능인가 문법책인가 헷갈릴 정도로 쉬운 설명과 단어 선택으로 화제몰이
출간 전부터 관심이 쏠렸던 《반도의 흔한 영문법》이 12월 29일 그 시작과 함께 품귀 현상을 빚어 화제다. 현직 동시통역사가 쉽게 만든 이 책은 흔히 ‘노베이스’라고 불리는 영어 기초 소양이 부족한 사람에게 적격이다. 때문에 영문법 기본기가 부족한 공무원 준비생부터 수능 입시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였다. 하지만 출판사는 예상보다 더 뜨거운 반응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A 서점의 직원 B 씨는 “지루한 영문법이라는 주제로 유명인도 아닌 저자의 저서가 큰 홍보도 없이 이렇게 팔리는 건 드문 일”이라고 밝히며, “기초 영문법을 딱딱한 용어가 아니라 마치 웹툰이나 예능에서 볼 법한 단어로 쉽게 풀어내어 문법을 항상 포기하던 영어 포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이유일 것”이라고 보았다.
실제로 공무원 시험에서 영문법 때문에 여러 차례 고배를 마신 임 모 씨는 여태까지 문법은 항상 앞의 세 단원 정도만 공부한 흔적이 있고 완독한 적이 없었는데 쉬운 설명과 웹툰에서나 볼 법한 속칭 ‘병맛’ 코드 덕에 처음으로 끝까지 제대로 마칠 수 있었다며, 한두 번, 혹은 서너 번 넘게 영어 기초 문법을 포기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겉보기에는 가벼워 보이지만 이면에는 탄탄한 내용과 구성이 숨어 있다. 저자에 따르면, 故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교수의 ‘파인만 테크닉’의 영향을 받아 기초 영문법을 쉽게 풀어내고자 결심했다고 한다. 리처드 파인만 교수는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어려운 물리 용어를 일상의 용어로 풀어내어 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이다.
책의 감수를 도운 다수의 통·번역사 및 영어 전공자 역시 호평을 남겼다. 특히, 레퍼런스와 실용성에 대한 평가가 좋았는데, 《반도의 흔한 영문법》은 기초 영문법임에도 국내 도서가 아닌 해외 유명 저널과 저서만을 레퍼런스로 삼았으며, 책에 실린 모든 예문은 원어민 에디터 다수의 감수를 거쳤다. 또한, 저자가 통역사인 탓에 문법을 위한 문법은 줄이고 영어 독해와 쓰기에 직결되는 문법 위주로 다루고 있으며, 중간중간 진짜 영어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팁도 아낌없이 쏟아내어 영어 초보자가 시행착오 없이 빠르게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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