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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기업의 장수 이야기》 출간

-기업이 가져야 할 경영 전략을 논하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생명력을 이어가는 기업이야말로 기업인 모두의 희망이자 숙제다.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를 맞는 국내 기업에게는 특히 건강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건강한 기업의 장수 이야기》는 창업 과정의 기업인은 물론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들에게 위기 요인을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 건강성의 기본 요소를 찾아보고자 했다.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는 기업의 건강성과 지속가능성 요소 중 기업가 정신과 윤리 경영, 그리고 기업의 사회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에 집중해 각각의 요소들이 경영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이들 경제적, 사회적, 윤리적 건강성 요소들이 기업 내 문화로 자리하기까지 생태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 각각의 특징적인 사례와 고유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기업가 정신의 효과적인 정착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채택한 사례는 현대그룹의 창업자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을 기업의 건강성모델로 설명했으며, 독일 지멘스의 윤리 경영 정착 방안을 이해관계자와 플랫폼경영 관점의 CPNT-SPICE 모델로 제시했다. 특히 기업과 사회 모두를 아우르는 공유 가치의 창출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CSR과 CSV의 다양한 국내외 사례들을 들면서 사회적 책임(SR: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고유 모델의 개발을 시도했다.

윤리 경영 실천 모델에서는 윤리적 가치가 기업 경영 전략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윤리 경영 문화가 정착되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직접적으로 의사결정 라인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게 된다. 온라인 모바일 시대를 맞아 위기 요인의 노출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기업 건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지멘스의 사례 및 모델은 국내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유가치창출 방안을 설명한 SR 모델은 기업 이익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가치를 중시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와 구체적인 실천 사례들이 제시됐다.

성공적인 사례와 모델을 통해 살펴본 기업 생태계의 건강성과 지속가능성의 제고 방안, 특히 경제적 가치로의 건강성과 윤리적, 사회적 가치로의 건강성 요소들은 기업 내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면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게 된다. 기업 역시 내부의 역동성을 지닌 살아있는 집단으로 시스템적 통합과 상생의 생태계적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가 사례의 제한과 학문적 설득력에 한계를 갖고 있으나 날이 갈수록 수명이 짧아가고 있는 기업 현실, 특히 활력을 잃고 각종 위기 노출이 빈번한 국내 기업에게, 건강하게 생명력을 오래 이어갈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