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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산과 트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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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산이 있었다.
주말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있는 산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전부 비슷비슷해 보일 수 있는 산을 지겹지도 않은지 매일같이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을 보며 문득 의문이 든다. 사람들은 왜 산을 오르는 것일까.
현대사회의 우리는 매우 빠른 속도로 살아가고 있다. 남들과 같은 속력을 내다가 언제 숨이 턱 막혀 넘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혹시 사람들은 빠르게 지나가는 삶 속에서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균형을 찾아보고자 자연의 속도를 찾아 산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게 아닐까? 항상, 거기 그 자리에 있어주는 산의 위로를 받기 위해서 말이다.
신간 '山, 산과 트다'는 김민지 저자가 전국의 산을 다니면서 기록한 '산의 발자취'이다.
총 여섯 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그리고 시흥시 늠내길을 다니며 바라보고 직접 겪은 대한민국 산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자 자연이 품고 있는 그저 작은 생명 중 하나인 인간의 삶에 대한 반성과 위로를 담담한 문체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 김민지는 "살아가면서 경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산을 오르내리며 깨달은 경계의 대상은 흔들림이 아닌 휘둘림이었다. 갈대와 대나무가 살아남는 것은 흔들림 때문이다. 그러나 휘둘림은 자신의 철학이나 자존심 없이 남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림 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갈대나 대나무처럼 흔들릴망정 휘둘리지 않으려면 스스로 뿌리를 단단하게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산은, 자연은, 몸으로 나를 가르쳤다. 이 책은 산들과의 교감을 통해 얻어낸 자연의 가르침에 대한 기록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틀에 박힌 답을 고르지 않도록 눈앞에 놓인 인생길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산의 중요성에 관해 거듭 강조했다.
'山, 산과 트다'는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