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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속사람에게 전달하는 작은 진심들
‘나는 매일 제삿밥을 먹는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서늘한 느낌을 주는 제목이지만 사실 이 제삿밥은 ‘눈칫밥’을 비유한 표현이다. 왼손으로 숟가락질을 하고 왼쪽에 국그릇을 두고 먹으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운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시를 통해 상황 그대로를 객관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재치 있는 표현으로 이따금 반전을 준다. 가령 ‘비싼 옷과 좋은 신발’에서는 “목숨이 붙어 있는 한 하루 세끼 먹고 살면 되지/ 더 이상 무언가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라 하면서도, ‘샤넬 마틀라세 숄더백을 가지고 싶다’에서는 “아직도 명품에 욕심이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덧붙인다. 마흔여덟의 나이에 치아 교정을 한 후기도 실감 나게 다가온다. 이 시집에 담긴 누군가의 사소한 일상이자 한 개인의 담담한 고백에, 당신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나는 매일 제삿밥을 먹는다/윤경/좋은땅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