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터뷰

‘여우구슬’의 저자 김영란과의 만남

2021.05.12

1.여우구슬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부용산의 작사가이자 시인인 박기동의 삶을, 언젠가 글로 쓰고 싶었습니다. 시대의 희생양이지만 원망보다는 그 안에서 자기만의 색을 찾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헌신하는 것은 손해가 아닌 삶의 기본 자세라는 그의 가치관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어렸을 적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구미호의 사연이 안타까워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한 적이 있는데, 다른 듯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연결해 보고 싶었습니다.

 

2.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이 있나요?

, 다 애착이 가지만 정희랑 정이 많이 들었죠. 평범했던 한 소녀가 설희 언니를 만나면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 나가고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서 가족을 잃게 되지만 좌절하기보다는 용기를 얻고 또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하죠. 각자 고난과 인간으로서의 고뇌, 좌절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학생들도, 주변을 탓하기보다는 살아가는 과정임을 깨닫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정희를 그려냈습니다.

 

3.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역사와 판타지가 섞여 있는 작품인데요, 실제 인물과 상상의 인물이 섞여 있는 이 작품을 통해서, 1948년에 유행했던 부용산노래도 한 번쯤 감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4.방송작가로 일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소설창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결혼하면서 독서지도사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독서 수업을 받았던 많은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어서 만나면 선생님, 그때 했던 문학 작품 있잖아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훑고 지나간 문학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작은 위로, 혹은 매혹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빠져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창작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5.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책이 주는 감흥이 다르지만, 저는 호흡이 긴 소설을 읽어 보길 권합니다. 조정래나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을 읽고 나면 다양한 삶을 만날 수 있고 나를 투영해 볼 수 있어서 평생 독자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 대하소설을 권하고 싶습니다.

 

6.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아이들과 책을 통해서 소통하고 책의 재미를 알려주면서 계속 글을 쓸 계획입니다. 다음 작품은 요즘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에 대해 다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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