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 가이드
우리는 당신과 함께
좋은 책을 만드는
좋은땅 출판사입니다
좋은땅 고객센터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나의 불행이 당신의 위로가 될 때
- 출간일
- 분야
- ISBN
- 2019년 03월 04일
- 시/에세이
- 9791164350476
- 면수
- 판형
- 제본
- 216쪽
- 138mm × 200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19년 03월 04일
- 시/에세이
- 9791164350476
- 216쪽
- 138mm × 200mm
- 무선
1. 《나의 불행이 당신의 위로가 될 때》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이 책은요. 뭘 해도 잘 안 되는 사람 이야기예요.
작사가가 되려고 방송작가가 되었지만 글만 쓸 수 없는 현실에 버티지 못했고 200개의 가사를 써내고도 세상에 나온 내 가사라곤 몇 줄밖에 없고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누구하고도 친밀감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 나의 불행을 떨쳐 내고자 글을 써내려갔더니 한 권의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2. 누군가의 불행으로 안심해야 하는 처지가, 혹은 할 수밖에 상황이 왠지 서글프게 다가옵니다. 불안한 젊은 세대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책을 통해 어떤 말을 나누고 싶었던 건지 여쭈어 봅니다.
제가 10대일 때 막연히 30대는 아주 안정적이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20대보다는 찬란한 30대를 기대했어요. 하지만 20대를 아주 치열히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30대는 아직도 불안하고 흔들립니다. 주위의 40대, 50대분들에게 “언제쯤 불안감이 사라질까요? 저는 언제쯤 여유를 가질 수 있죠?”라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나이가 더 들어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라는 말이었어요. 상투적이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저는 저의 불안과 불행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제 저에게서 불행을 빼고 나면 남는 게 하나도 없는 삶이라 허무할 것 같아요. 그러니 저의 불행을 너무 불쌍하게도 슬프게도 보지 말고 “이런 사람도 사는데 나도 살아야지!”라는 희망이라도 가졌으면 합니다.
3. 구체적으로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지요? 혹은 어떤 독자가 꼭 읽었으면 하는지요?
제 책은 뭘 해도 잘 안 되지만 뭐라도 해야만 하는 사람들과 인간관계에 잦은 회의감을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작사가, 방송작가, 공인중개사, 플로리스트, 향초 판매, 캘리그래피 등등 끊임없이 제 자신을 발전시키고, 일을 벌여야만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손에 남는 게 없어 모든 게 허무할 때쯤 만들게 된 것이 이 책입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대가로 누구에게나 만만해진 사람이 어떻게 무례한 사람을 끊어 내고, 자립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치부와 같았던 나의 상처도 한 권의 책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요. 뭐라도 했더니, 책이라도 됐다고요.
4. 이 책을 쓰면서 저자님에게 가장 위로가 되었던 것이 있다면요?
가장 위로가 된 건 제 반려견들과 고독, 외로움이었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거나 행복감을 느낄 때는 글이 잘 써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지인들에게 ‘내 책이 세상에 나온다는 걸 비밀로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저를 더 철저히 혼자인 채로 내버려 두었더니 더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나의 고독과 외로움이 창작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더 이상 나의 고독과 외로움은 불행이 아니라 저에게 위로로 다가왔습니다.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남의 일기장 같은 글 좋아하신다면 제 책을 한 번 읽어 보세요. 이미 읽고 계신다면 저의 불행을 발견해 주셔서 정말 불행 중 다행이고요. 누구를 가르치려 쓴 책이 아닙니다. 그래서 1권을 후루룩 읽고 나면 왠지 모를 작은 성취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6.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는 늘 굴러들어 오는 돈복을 걷어차고 돈 안 되는 일에만 열정을 쏟고, 맨땅에 헤딩하고 살았거든요. 앞으로도 그렇게 돈 안 되는 일에 1등으로 서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불행으로 나아갈 거고 그것을 힘으로 지금처럼 너무 일기장 같은 글이 아닌 조금 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생각입니다. 그리고 버티고 버텨서 대한민국 최고의 작사가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