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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는 길게 환멸은 짧게》의 저자

양상규·김미희와의 만남

1. 《로맨스는 길게 환멸은 짧게》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우리 부부가 23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ME(Marriage Encounter, 부부일치운동)에서는 매일 부부가 ‘20분간 부부 대화’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부부 대화는 부부가 친밀하고 책임 있게 살기 위한 부부 일치의 시작점이다.

현대 사회를 사는 부부들은 바쁜 일상으로 인해 대화할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부부의 행복지수는 부부 대화의 시간에 비례한다는 자료도 있다. 이 책은 부부들에게 대화를 좀 더 많이 하여 행복하게 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우리 부부는 6년 전부터 ME 부부들뿐만 아니라 일반 부부들에게도 매일 대화할 수 있도록 SNS를 통해 대화 주제와 질문을 보내 주고 있다. 이 책의 365가지 대화 주제와 질문은 그중에서 발췌한 글이다. 부부 대화는 결혼생활의 핵심 중에 핵심이다.

2. 이 책을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 독자가 읽을 때 도움이 될는지요?

이 책은 부부 사이에 대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부가 더 많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제와 대화를 위한 질문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부부들은 대화의 폭을 넓히고 생각을 더 깊이 할 수 있다.

부부는 한 지붕에 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이방인이다. 언어도 다르고 대화 방법도 다르다. 또한 생각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르다. 성격, 가치관, 성장 환경, 신체적 여건도 다르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부들은 상대방도 나와 같다는 사고의 오류에 빠지기 쉽다. 이로 인해 서로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책은 배우자를 365가지 방향으로 보며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또한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부부라면 이 책은 길잡이로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3.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요즈음’ 저자님께서 실천하고 있는 행동 및 태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우리 부부는 10여 년 전부터 매일 20분간 부부 대화를 매일 꾸준히 해 오고 있다. 매일 밤 9시에 부부 대화 노트에 10분간 사랑의 편지를 쓰고, 10분간 쓴 편지에 내한 내용을 서로 묻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 편지를 쓰고 대화함으로써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고, 오해가 이해로 바뀌고, 상대방의 잘못이나 실수를 용서하는 치유의 시간이 된다. 우리 부부는 이 시간을 ‘사랑의 향연’이라고 부른다.

또한 매일 한 가지씩 배우자의 사랑스러운 점이나 칭찬을 하고 있다. 배우자에 대해 칭찬을 하게 되면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줄일 수 있어 좋다. 부부는 매우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 부부는 배우자의 장점은 작게 보이고 단점은 크게 보인다. 서로가 칭찬과 인정, 관심과 사랑을 자주 표현해야 부부가 친밀해질 수 있다.

4. 부부가 나누는 대화 중에서 저자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혹은 ‘좋은’ 대화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위 3번에서 기술한 부부 대화법을 모든 부부들이 실천했으면 기대한다. 하루에 20분은 짧은 시간이지만 부부가 매일 규칙적으로 대화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대화를 규칙적으로 해야만 한다. 이 대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2박 3일의 ‘ME 주말’에 참가하기를 권유한다.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하는 부부가 아니라, 부부가 대화를 통해 정서적, 영적으로 일치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