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1. 《나의 클라리넷 이야기》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그동안 클라리넷을 하면서 항상 가슴에 품고 있었던 숙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떻게 하면 클라리넷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통해서 음악 중 비주류에 속하는 클라리넷을 대중들에 조금 더 알리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2. 책을 쓰는 동안 저자님의 인생을 돌아보며 보람, 만족, 후회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는지요? 

살아오면서 환희의 순간도 있었고 좌절의 순간도 있었지만 만약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대학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때 조금 더 몸 관리를 하고 무리하지 않았더라면 계속 연주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 때문입니다. 

3. 지금은 연주자가 아닌 학생들에게 클라리넷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십니다. 음악인으로서,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음악(音樂)이라는 건 말 그대로 음학(音學)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즐겨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주가 잘되지 않더라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나를 힐링하면서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즐겁게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저는 주로 시나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했다』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힘들었을 때 그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고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쇼생크 탈출〉을 추천하고 싶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죄수들이 아침 운동을 할 때 스피커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모든 죄수들이 다 같이 들리는 음악에 집중하면서 감동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해 주십시오. 

『나의 클라리넷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 들이라 별로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클라리넷을 배우면서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책입니다. 많이 공감해 주시고 앞으로 클라리넷에도 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계속해서 클라리넷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성인반을 중심으로 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서 봉사 연주를 다니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문클라리넷’의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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