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이기승
인물 상세 정보1948년생
제1회 방통고 졸업
1971년 월남 파병
2024년 문학세계 소설부문 신인상 수상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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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를 감히 의심하지 마라! 너희는 의심할 이유도 또한 그럴 만한 여유조차 없다. 너희가 만물 중에 빼어났다는 그 오만 자체가 착각일 뿐만 아니라, 그 기준이 애초부터 너희 기준대로 변질되면서 온 우주 본성에서 역행하기 시작해 오늘날과 같은 최악의 상황에 이른 것이다.
너희는 종종 저지르는 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고 위로하지만 온 우주 어느 것도 실수하는 멍청한 것은 없다. 어디 한번 둘러보라! 너희 인간 말고 중심을 잃고 실족해서 자빠져 있는 것이 있는지! 성한 것은 성한 대로, 상한 것은 상한 그대로 제자리를 충실히 지키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너희 뿌리를 찾아 올라가면 한 조상, 한 핏줄인데 너희 인간처럼 같은 족속끼리 망치고, 부수고, 죽이려고 애쓰는 것이 만물 중에 있는지, 더구나, 어린 영혼들을 집단으로 모아 놓고 살인을 가르치는 족속이 우주 만물 중에 어디 있는지 다시 한번 둘러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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