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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author
《블랙홀에서 온 사나이》의 저자 이용수의 만남
2019년 12월

1. 《블랙홀에서 온 사나이》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인생을 열심히 살아오면서 그 목표를 위해 상상력과 추진력과 실천력을 앞세워 꾸준히 달렸고, 이제 어느 정도 정상에 서다보니 그 삶의 과정을 우주 상상력과 결부하여 인생을 총 정리해보았습니다. 지구촌에서의 실제 삶을 토대로 우주의 판타지를 접목하여 만들었으니 설득력이 있고, 자신감이 있는 내용이며, 이 모두를 사실대로 털어 놓았니 여한이 없습니다. 후회가 없어요.

 

2. 저자님이 꼽는 명장면은 무엇인가요?
지구촌 인간들의 우주를 향한 무한한 도전과 도발적인 행위를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 우주에서는 그 본보기로 주인공 자커를 잡아다 블랙홀에 집어넣으려 하고, 그 직전 최후의 진술을 시킵니다. 그러자 자커는 우주인들을 비웃으며 우주의 장례문화를 지구촌에서 좀 배우라고 호통을 칩니다. 지구촌에서는 사람이 50년만 살다가 죽어도 상여를 만들어주고 상여타령을 해주어 그 영혼을 위로해서 보내는데, 우주에서는 천만년이나 살던 별들도 블랙홀에 마구 집어넣고, 별들은 죽지 않으려고 발악을 하면서 찢기고 불에 타 결국 몇 천만 배나 되는 빛을 발하고 죽습니다. 우주인들은 상여타령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자커는 심청가 중에서 상여타령을 구슬프게 판소리로 해주었죠.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듣고 있다가 자신들도 앞으로는 그렇게 하기로 하고 자커도 지구촌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곧 그곳에 가서 판소리 교육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3. 블랙홀에서 돌아온 주인공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지구촌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항시 별들을 볼 때마다 우주인들과의 생각을 무한한 세상의 일을 떠올리며 가슴을 넓게 펴고 작은 일에 아옹다옹하며 살지 않습니다. 보다 보람되고 뜻있는 인생을 살고 우주에서의 일을 지구촌 사람들에게 알려주려고 애를 씁니다.

 

4.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이 책은 실제로 지구촌에서 열심히 살아온 한 사람의 삶을 바탕으로 하여 우주의 판타지를 접목한 소설입니다. 그러기에 설득력과 재미가 있으며 중간 중간 주인공이 쓴 시를 삽입하여 글의 이해력을 돕는 재미도 있습니다. 일종의 자전적이지만 판타지 소설화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독특한 삶을 별 저항 없이 소개하고, 모두에게 우주를 쉽게 알게 하며 자신의 철학을 부담 없이 소개하는 기술적인 면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부터 구도나, 구상을 이렇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글을 쓰다 보니 자주 영감이 떠올라 그대로 따라하다 보니 보다 재미있고 짜임새 있는 글이 된 것 같아요.

 

5.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글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닙니다. 거의 안 읽는다고 해야 될 거예요. 다만 실제 체험에 의해 글을 쓰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니 설득력은 있는 편이죠. 시골에서 자라 판소리 다섯 마당을 수십 년 공부하고 공연해서 판소리 속에서 많은 지식과 상상력, 영감 등을 얻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글을 썼어요.

 

6.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글을 쓰기 위해 억지로 꿰어 맞추는 식의 글을 쓰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거짓 없이 자연스럽게 글이 나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역시 자신의 체험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더욱 진실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많이 읽고 쓴다고 좋은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것을 보고 자연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상상하는 습관이 어려서부터 몸에 배면 더 없이 좋은 글쓰기가 될 것입니다. 그게 이 필자의 체험이었기 때문입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판소리를 통해 눈을 높게 뜨고 우주를 바라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책 속에서 말했던 이야기들을 전하고 또 우주에다가 판소리를 보급했듯이 지구촌에서도 사람들에게 보다 적극적이고 즐겁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요. 소극적인 사람은 적극적으로, 수동적인 사람은 능동적으로 성격이 변하며, 세상이 재미가 없다고 느낀 사람, 자살을 하고 싶다거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모두 모이라고 하여 판소리도 가르쳐주고 판소리 속의 무궁무진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세상일을 긍정적으로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판소리사랑방>을 마련합니다. 2020년 2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의 양재역 인근에 있는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에서 위의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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