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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author
《낙서2》의 저자 조영규와의 만남
2019년 05월

1. 《낙서》에 이어 《낙서 2》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낙서》에 이어 《낙서 2》를 집필하게 된 동기를 물으셨습니다만, 《낙서》를 완성하고 나서 《낙서 2》를 쓴 것이 아니기에 올바른 질문이라 할 수 없습니다. 두 책은 같은 시기에 작성한 글들을 각각 정리해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다만 《낙서》는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생각에 집중한 반면, 《낙서 2》는 신앙적인 고민과 묵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신앙과 생활을 나눠서 생각할 수 없듯이, 《낙서》와 《낙서 2》또한 별도의 책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그림자라 해도 무방합니다.


2. 가장 애착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책의 부제가 ‘날라리 신자의 성경 읽기’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날라리 신자’보다는 ‘오래된 신앙인’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교회는 오래 다녔지만, 신앙은 자라지 않고, 습관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은혜가 넘치는 글들도 있는 반면, 반항심만 가득한 글들도 있습니다. 모든 글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다면 ‘날라리 신자’가 아니겠죠. 때로는 실패도 하고, 고민도 하고, 반항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앞에 다시 나아가 감사의 기도를 올리지 않을까요? 


3.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성경을 배경으로 쓴 책이라면 당연히 교훈적이고, 감동적이고, 은혜로워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날라리 신자’의 마음에 들어온 이야기를 그대로 말로 옮겼기 때문에 이 책에 있는 어떤 글들을 읽게 되면 상처를 받거나 오해할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날라리 신자’인 제 실제 삶을 보고도 상처를 받거나 오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게 저의 현주소인 걸 어떡합니까? 이 글은 신앙 높으신 목사님이나 장로님이 쓴 글이 아니고, ‘날라리 신자’인 제가 쓴 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4. 책을 쓰던 중 있었던 일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농담으로 하는 말입니다만, 책 부제를 ‘날라리 신자의 성경 읽기’로 정한 이후에는 혹시나 책 출간 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신앙이 성장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습니다. 책에 거짓말을 쓰면 안 되기에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날라리 신자’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할 텐데 하고 말이죠. 이제 이 책이 출간되었으니 맘 놓고 하나님의 폭풍 같은 은혜를 기대하겠습니다.


5. 두 권의 책 출간 후 변한 것이 있다면?

책 출간 후 변한 것은 정말 별로 없습니다. 책 출간하는데 돈이 많이 들었다고 아내에게 자주 야단맞는 것 말고는...


6.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지금까지 총 세 권의 책을 냈습니다; 『사기꾼과 보화』, 『낙서(樂書): 어느 비관주의적 낙관론자의 세상 사는 이야기』, 『낙서(樂書) 2: 날라리 신자의 성경 읽기』. 각 책 제목에 나오는 ‘보화를 얻은 사기꾼’, ‘비관주의적 낙관론자’, 그리고 ‘날라리 신자’는 모두 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세상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 사이에서 줄타기하듯 살아가는 나 자신의 이중성을 표현한 말들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해 가리라는 소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변화시키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제 제가 계획했던 책은 다 나왔습니다. 다시 말하면 『낙서 3』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10여 년이 지나 은퇴를 앞둔 어느 날, 그 동안의 삶을 정리하며 『또 다시 낙서(樂書)』를 낼 생각은 있습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이젠 현실의 삶을 열심히 살겠습니다. 의업(醫業)에 충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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