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터뷰

‘클릭 시네마’의 저자 라아리와의 만남

2021.01.07

1. 클릭 시네마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문학을 하는 은사님이 계시는데 글을 써 본 적도 없고 솜씨가 없어 영화에 관한 글을 써 보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난다는 저의 고백에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보다 못 쓰지만 열정으로 실패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좋아지는 사람이 더욱 박수 받을 만한 사람이다.”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에 용기를 내어 라아리의 클릭 시네마를 신문사에 연재하게 됐습니다. 일 년 동안 영화에 대한 글을 쓰면서 스스로 영화에 대한 애착심이 더욱 깊어졌고 제가 쓴 글에도 애정이 생겨 책으로 집필하게 됐습니다.


2. 저자님이 생각하는 영화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인간의 삶을 간단히 정리하면 오감과 생각, 그리고 감정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아침에 눈을 뜨면 내 눈에 보이는 침실과 커피 한잔의 향과 맛, 출근하기 위해 입는 옷의 감촉 그리고 회사에서 마주친 상사의 화난 표정과 말 한마디로 나한테 화났나? 생각하게 되고 그런 생각과 동시에 내 감정도 엉망이 되어 버리죠. 그러한 일상의 삶을 영화에서는 보다 매력적으로 스펙터클하게 또는 더욱 가슴 아프거나 아름답게 접하게 되고 그 감정에 자연스럽게 동화되거나 증폭시킬 수 있죠. 스토리, 배우, 조명 등 카메라 앵글에 담긴 영상미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 마치 내가 그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함께 희로애락의 감정을 맛본다는게 최고의 매력인 것 같아요.

 

3. 저자님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학교 때 카메라와 프레임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동경의 대상이 됐고 고등학교 졸업 후 군산 초원사진관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군산으로 달려가 촬영현장에 함께하게 됐습니다. 촬영장면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영화에 대한 매력을 온몸으로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껏 영화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4. 저자님께서 평소 존경해오고 눈여겨봐왔던 영화 감독, 작가, 배우가 있다면 자유롭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허진호 감독님을 존경합니다. 군산 초원사진관을 배경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할 당시엔 몰랐지만 영화가 개봉되고 극장에서8월의 크리스마스를 봤을 때 순수한 인간적 관계들을 감독님이 영화에 잘 담아 내셨어요. 허진호 감독은 영화를 꾸미려 하지 않았고, 모델로 치자면 화려한 악세사리나 화장으로 꾸미지 않아도 자기만의 실루엣과 색채로 향기를 뿜어냈고 요리사로 치자면 자신이 만든 음식에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강한 조미료를 치지 않고 순수한 식감으로 감동을 주는 것과 같았어요. 그래서 허진호 감독님을 존경합니다.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햇살 받은 꽃나무가 꽃을 활짝 피우듯 영화도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이라는 햇살로 비춰췄을 때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넷플릭스 등 미소짓는 곳들이 많지만 한국영화계는 지금껏 영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원로 감독, 배우 등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집도 없이 생계를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서 지금껏 헌신한 영화인들을 위해 주거복지 등을 운영하며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도 관심 가져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길 때 일 년 반을 집안에 틀어박혀 벽만 보며 인간관계를 원망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힘든 시기 영화 한 편을 보며 위안을 받았던 적이 많습니다. 우리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와 영화를 위해 헌신한 분들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클릭 시네마를 사랑해 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6. 앞으로 저자님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가요?

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협업 속에 분업을 하며 단편영화를 제작하려 합니다. 전문가들은 재능 나눔으로, 지역 주민들은 기회의 장으로 펼칠 수 있는 영화가 되도록 촬영하며 단편영화 제작과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클릭 시네마2편으로 집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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