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터뷰

‘트라이아웃’의 저자 최지운과의 만남

2021.01.07

1. 트라이아웃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원안이 된 시나리오를 어떠한 계기로 집필하게 된 건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다만 당시 신생팀 ‘NC다이노스가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는 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지 않았나 추측할 따름입니다. 장편소설로 바꾸게 된 계기는 201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 최종심에서 떨어진 이후 장편소설 공모전에 낼 작품을 고민하다 트라이아웃이 최종심까지 올랐으나 작품성은 어느 정도 검증받은 것 아니냐는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2.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나요?

당연히 주인공 성혁입니다. 이기호 작가님에게 시봉이라는 페르소나가 있다면 본인은 성혁이 이에 해당됩니다. 첫 작품인 옥수동 타이거스에서 시작해 역사소설을 제외한 모든 작품에 등장했습니다. 작품마다 설정은 약간씩 다르지만 지극히 평범한 이 시대의 남성이라는 공통점을 갖습니다. 아마 추후에 발표할 소설에서도 성혁은 계속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시나리오를 소설로 다시 쓰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거나 재미있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소개해 주세요.

비단 트라이아웃뿐만 아니라 본인이 집필한 시나리오를 여러 편 장편소설로 각색했습니다. 본인이 문예창작학과에 재학하던 시절 전공은 희곡, 시나리오였지만 소설도 썼었기에 소설로 옮기는 작업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다만 시나리오에서는 간단한 지문으로 해결될 수 있었던 내용을 소설에서는 자세한 묘사와 서사가 담긴 문장으로 담아내야 했습니다. 그러기에 시나리오를 쓸 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는 점이 힘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트라이아웃의 주인공은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던지거나 홈런 5~60개를 펑펑 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실패를 반복하다가 결국 자신이 원치 않는 길을 걸어가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따라서 만화나 웹소설에서 흔히 발견되는 스포츠물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야구를 소재로 삼았지만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5. 저자님은 평소 어떤 책을 즐겨 읽나요?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나 영화, 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예전부터 시사잡지를 많이 즐겨 보았습니다. 잡지에 실린 기사를 통해 새로운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거나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최근에는 트렌드에 관련된 책들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소설이란 자신이 쓰고 싶은 작품을 쓰는 걸 쓰는 게 아니라 남들이 읽고 싶은 걸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대중들은 어떠한 스토리를 읽고 싶어 할까 하는 단서를 얻는데 최신 트렌드 관련 서적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6.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겠지만 여성들에게는 생소한 야구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현재 한국소설이 여성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의 작품은 큰 애로를 가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성혁을 야구선수가 아닌 취준생으로 시선을 달리 한다면 충분히 그의 이야기에 여성 독자 여러분들도 공감을 가지지 않을까 사려됩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2020년에는 박사학위논문과 소논문 집필, 출강하는 학교의 강의준비 등으로 신작을 전혀 집필하지 못했습니다. 제 노트북 폴더 속에 완성되기만을 기다리는 시놉시스가 많은 만큼 내년에는 하나하나 불러내어 차근차근 완성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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