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후기
좋은땅 저자님들이 전해주는 책 이야기
[미술로 사랑을 꿈꾸다]박천삼 저자님
[한국민과 여인숙 ]한철 저자님
은퇴 전 편집에 관련된 일을 했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본 '좋은땅 출판사'에 신청하고 무척 정교한 교정과 편집 디자인에 안심했습니다.
'어린왕자'는 명작이라 많은 번역본이 출판되었고 애니메이션도 나왔는데, 굳이 나까지 번역에 끼어든다는 것이 조금은 우스운 일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어린왕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요약본으로 정리하고 번역을 했습니다.
또 채색용으로 '어린왕자'의 그림들을 그리면서, 작은 동그라미로 표현된 어린왕자의 빈 눈동자에 많은 느낌이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작업을 하는 동안 내 가슴에 어린왕자를 다시 품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밤하늘의 별들이 너무 많아서 어린왕자의 소행성을 찾는다는 게 꿈같은 일이지만 그냥 웃을 수 있습니다.
[어린왕자 요약 ]홍희숙 저자님
처음 책을 출판하려고 할때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어떻게 어디에 얘기를 할지도 몰랐습니다.
원고을 작성해 놓으면 출판은 쉬운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막막했습니다. 몇곳을 연락해 보아도 쉬원치 않은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이때 우연히 좋은땅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땅을 알고 난후 일사천리로 책 출간을 위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원고를 수정하면서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꼼꼼하게 체크해 주시는 교정저자들의 도움에 많이 감사했고,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습니다.
특별히 책의 디자인은 한눈에 제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아직도 이 책을 남 앞에 내어 놓기가 부끄러운 면도 있지만, 앞으로 사역을 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과감히 올려 놓았습니다.
출판과 교정 디자인 너무 감사했습니다.
[Paradigm Shift 패러다임 쉬프트]유해룡 저자님
인터넷이나 와이파이도 변변찮고 전기도 하루에 열번도 넘게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북인도의 시골, 어쩌다 인터넷이 연결되면 부리나케 노트북 자판을 두들기며 쫒겼던 두어달을 보내고, 이제 초보 저자의 어설펐던 분주함은 갑자기 한산해진 듯 하다.
원고를 보내고 출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실무자들과 단 한통의 전화 통화도 하지 못했지만 섬세하고 꼼꼼한 교정작업자의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 나처럼 연락도 안되고 통화도 안되는 저자와는 다시는 일하기 싫을 것 같다. 잠시 귀국할 일정에 맞추어 출판 일정을 서둘러 주신 배려에도 참으로 감사하다. 내가 15년동안 월급쟁이 할때도 저렇게 일했었던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인도 이야기]박제이콥 저자님
[나의 직업은 해양경찰이다] 황성준 저자님
[자전거 타는 여자, 요리하는 남자] 소원 저자님
'저 은혜의 강가'로 시집을 2019년 11월에 좋은땅출판사에서 출판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책이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졌다고 좋은 평들을 해주셨었다. 그래서 다시 세 번째 시집 '내 영혼의 감사'도 아무 망설임 없이 좋은땅출판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저자와 출판사가 함께 만드는 책이다 보니 나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 관계로... 더 많이 기도하면서 더 많은 지혜를 구하게 되어서 그 또한 감사를 드린다. 여러 번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가장 좋고 완벽한 상태의 편집이 이루어지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표지 디자인 역시 이번에도 너무 멋지고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수고해 주신 편집팀과 디자인팀장님, 매니저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 시집을 읽고... 많은 분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름다워지고 작은 일에도 감사를 되찾아 언제나 행복해지기를 소원한다.
[내 영혼의 감사] 김민숙 저자님
일본에서 삶의 기억들을 이어붙여 만든 이 책의 한권은 책장에 꽂혀 저의 20대 일부분을 대신해주겠죠 글을 쓰면서 눈을 감으면 저는 도쿄의 거리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매일 밤 전날의 쓴 글을 읽고 수정하며 오로지 나에게 집중했던 날들이 섬광처럼 지나갑니다.
쉼표하나, 마침표 하나에도 신경써주시던 좋은땅 출판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아했던가優雅だ> 문고를 저에게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아했던가] 호정 저자님
[조국 근대화의 행진곡]조상현 저자님
책을 만나는 건 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만드는 것 또한 운명이었다. 친정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말기 암 판정을 받으셨을 때, 난 왜 아버지께 책을 헌정할 생각을 했을까? 얼마남지 않은 아버지의 삶에 왜 내 책이 기쁨을 드릴 거라고 생각했을까?
호스피스 병원에 계시던 아버지는 역시나 기뻐하셨다. 네 책을 품에 안고 천국가련다...웃으시며 말씀하셨다. 그러나 사실 그 때 내 삶은 책을 내기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매일 꼬박 21시간씩 두 번째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을 보살피고 있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당장 출판사를 알아봐야 했다. 이리저리 머릴 굴려봐도 답이 안 나왔다. 걱정하고 있는데 남편이 평소에 믿고 의지하던 목사님께 한번 여쭤보라고 강권한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광고창에서 좋은땅 출판사를 몇 번 보았는데 괜찮은 것 같다, 한번 알아보라고 하셨다. 좋은땅 출판사와는 그렇게 인연을 맺었다. 맘이 급하기도 했지만 표지는 글과 같은 결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출판사에 맡기지 않았다. 출판사는 쿨하게 동의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산돌디자인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큰 딸에게 둘째 딸이 10살 때 그린 그림으로 표지 디자인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표지 디자인은 금방 완성됐다. 그러나 책 교정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는 두 달 뒤 내 책을 품에 안지 못하신 채 돌아가셨다. 그 후 나는 제대로 원고를 보지 못했다. 내 마음 가는 대로 멈추거나 연락해도 되는 이 출판 구조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만약 빨리 교정을 봐달라고 독촉했거나 마감 날짜를 정해놓았다면 이 책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아버지와의 약속이 마음에 걸렸다. 결국 달력의 마지막 장이 넘어가기 전 책이 완성되었다. 내 바램은 극적으로 단순하면서 꾸밈없는 책을 내고 싶었다. 여자로 말하자면 치장을 전혀 하지 않은 민낯 그대로인 상태, 그리고 도자기로 말할자면 초벌구이같은 책이고 싶었다. 왜냐하면 내게는 쏟을 수 있는 에너지가 거의 없었기 떄문이다. 독자에게 친절을 베풀 여유가 없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야 했다. 가장 저렴한 인쇄비를 위해 한 달동안 작업했던 모든 사진을 지웠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없고, 표지에 작가 이름이 없는, 작가 프로필 사진은 오래전 누워서 옆으로 찍은 셀카(딸들과 남편이 추천했다.)에 마케팅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제목... 이 모든 실험적 상황에 딴지를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게 바로 결정적인 좋은땅 출판사의 매력이다. 뭐든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거. 자유다. 내겐 자유가 가장 중요했다. 결국 내가 원하는 책이 탄생했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좋은땅 출판사에 감사드린다. 책이 만들어진 것 또한 운명이다. 아버지는 이미 그걸 아셨고, 하늘에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도우셨다. 이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조차 하늘이 하실 일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운명처럼 내 책을 만난다면...그것이 이 책의 존재 이유다.
[일상에서 만나는 생태영성과 교육]김진희 저자님
두 번째 시집 《봄길, 영화처럼》이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교정, 디자인, 편집, 검수를 거쳐서 말입니다.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아주 합리적이었습니다.
시작에서부터 지금까지
좋은땅은 내게 책을 출간하는 저자임을 깊이 자각하게 했습니다.
함께 책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으며,
내 의견의 수용으로 책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표지에서부터 전체를 고민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거쳐서 책이 출간됐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책을 처음 내는 것처럼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출간하는 과정처럼 '봄길, 영화처럼'이 제목같이 설렘과
소소한 감동을 독자들에게 주어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동안 애써주신 편집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매니저님 끝까지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전 과정에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많은 도움으로 엄마의 두 번째 시집을 예쁘고 알맞은 책으로 나오는데 도움을 준 딸, 도이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보냅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봄길, 영화처럼] 김비주 저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