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 2019년 12월 | 페이지 : 200p | 출판사 : FRee KoRea | 판형 : 148mm X 210mm | ISBN : 979-11-968378-0-8
우리는 이제 조선의 삼종지도를 버리고 대한민국의 삼평지도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 있다. 21세기 한민족 말살정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자기희생 없이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수직적 세대관을 벗어나 수평적 세대관을 확립하는 것만이 한민족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출간일 : 2019년 12월 | 페이지 : 228p | 출판사 : 좋은땅 | 판형 : 148mm X 210mm | ISBN : 979-11-6435-934-9
폭서기 11일간 지리산 둘레길 21코스 완주하기 처음에는 몰랐다, 이 길이 얼마나 험난한 줄. 일반적으로 산길은 지그재그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는 것이 맞다. 근데 한 사람이 겨우 오를 수 있는 이 좁고 거친 길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는 없는 생짜배기 날것 그대로다. 급경사를 치고 올라가는 데다가 오르다 숨을 고를 만한 작은 공간조차도 허락하지 않는다. 배낭을 지고 스틱을 단단...
출간일 : 2019년 12월 | 페이지 : 144p | 출판사 : 좋은땅 | 판형 : 128mm X 210mm | ISBN : 979-11-6435-908-0
정한情恨에 죽은 넋이 생전에 못다 부른 노래 애절한 샤콘이 나를 울리고 밤하늘을 울리고 가없이 퍼지고 퍼져 서리서리 가슴을 파고든다 내 아픈 설움은 어디 가고 악보도 없이 악기도 없이 울려 퍼지는 밤의 칸타타 외쳐 볼 목청도 들어 줄 기운조차 없는 내 고독한 영혼이여 밤새 핏빛으로 우는 소쩍새의 하소연에 내 밤이 서럽다 - 「5월의 세레나데」 전문
출간일 : 2019년 12월 | 페이지 : 144p | 출판사 : 좋은땅 | 판형 : 128mm X 210mm | ISBN : 979-11-6435-891-5
시인이 특별한 것인가? 시를 쓰면 시인 아니겠는가? 그냥 손 가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솟구치는 감정을 표현했을 뿐이다. 기교를 부리거나 언어를 쟁기질하지도 않았다. 무미건조하리라……. 시라기보다는 투병 생활에서 느낀 삶의 단상이자 단순한 생활 일기이기에 문학평론가의 평가도, 해설도 받지 않았다. 일기를 누가 평가하겠는가? 어느 한 암 환자의 심정 고백이려니 생각하고 그냥 은혜받으시면 좋겠다. ...
출간일 : 2019년 12월 | 페이지 : 332p | 출판사 : 좋은땅 | 판형 : 152mm X 225mm | ISBN : 979-11-6435-922-6
니가 안적 어려 고개의 참맛을 모르는구나. 너른 벌판길이든 험한 고갯길이든 사람 지나댕기는 그저 길일 뿐이니라. 고개가 될수록 잰걸음으로 숨차게 걷지 말고 몸이 고되더라도 고생길이라 여기지 말고 그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시적시적 걷거라. 자고로 고개란 오른 만큼 내리막도 있는 것이고 오른 만큼 평지길도 나타나게 마련인 것이다. 느덜은 우리 집이 산골짜구니 구석빼기에 백혀 있어 같잖게 생각할지 모...
출간일 : 2019년 12월 | 페이지 : 316p | 출판사 : 좋은땅 | 판형 : 148mm X 210mm | ISBN : 979-11-6435-892-2
지식과 정보는 넘치지만 지혜는 찾기 힘든 시대, 아는 사람은 많지만 만나고 싶은 사람은 드문 이 시대에, 송봉은의 글은 함께 하고 싶은 책과 사람들의 향기를 전해 준다. 송봉은은 오랫동안 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을 해 오면서 많은 고전과 명작들을 온전히 자신의 감각으로 소화해 내고 거기서 얻은 밝은 지혜를 널리 나누어 왔다. 생업과 취미와 수양이 그의 경우처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다. 가...
출간일 : 2019년 12월 | 페이지 : 232p | 출판사 : 좋은땅 | 판형 : 190mm * 170mm | ISBN : 979-11-6435-888-5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매일 겪는 모든 일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사전에서는 의미의 뜻풀이를 ‘동기로서 배후에 지니고 있는 이유’라고 한다. 그러니까 의미를 생각한다는 것은 삶에서 만나는 일, 그것이 품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니 그건 사진을 찍고 글을 쓰거나, 또는 글을 쓰고 사진을 찍거나 할 때였다. 시간에게 맡겨 놓은 일상, 그래서 의미를 생략하...
출간일 : 2019년 12월 | 페이지 : 272p | 출판사 : 좋은땅 | 판형 : 152mm X 225mm | ISBN : 979-11-6435-858-8
삶을 사는 목표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일까?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일까? 아니면 행복도 고통도 벗어난 또 다른 무언가를 깨닫기 위해 사는 것일까? 나는 다가올지 모를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사랑을 시작하는 그 용기가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하는 물음을 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생명의 유한성과 사회의 복잡 다변성이 이 또한 쉽게 접해지는 감정으로 치부되는 현시대에 스스로 또 다른 질문을 자문하며 몇 번의...
출간일 : 2019년 12월 | 페이지 : 296p | 출판사 : 좋은땅 | 판형 : 152mm * 225mm | ISBN : 979-11-6435-916-5
가슴이 설렌다. 늘 꿈으로만 간직하고 살다가 드디어 나의 인생에서 첫 작 품이 되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것도 나이 60이 다되어서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나 스스로 너무나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며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쁜 일이 있어도 자랑거리가 있어도 누구 앞에 드러내기가 꺼려졌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프다.”라고 하듯이 시기하고 질투할 것 같 았다. 혹은 잘난 체한다고 할 것 같았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