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터뷰

저자님들이 들려주는 책이야기

좌충우돌 영린이의 제약영업 이야기
신은주지음
  • 출간일
  • 2021년 05월 27일
  • 쪽수
  • 140p
  • 분야
  • 에세이
  • 판형
  • 148mm * 210mm
  • ISBN
  • 979-11-6649-763-6

1. 좌충우돌 영린이의 제약영업 이야기를 집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살아온 길, 흔적을 살아생전에 이 세상에 남기고 싶었어요. 이제 서른 살밖에 안된 애가 내일모레 죽을 사람처럼 그게 무슨 말이냐 싶으시겠죠.

20대 시절에 아버지는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암으로 1년 만에 가족들이 모두 떠나고 세상에 혼자 남으니 죽음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어요. 10분 후, 1시간 후, 어쩌면 내일이라도 죽을 수 있겠구나 싶으니, 이 세상에 내가 살아온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어요.

그중에서도 희로애락의 격동을 가장 많이 겪었던 제약 영업 시절인 20대 후반, 30대 초반까지의 이야기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2. 제약영업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약영업은 현장직이기 때문에 사무실이라는 제한된 공간과 사람에 둘러싸이지 않고 자유로운 외부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사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행정업무도 시간/장소 구애 없이 처리할 수 있고요. 업무시간에 지인을 만나며 커피 한 잔도 가능하죠. 마치 개인사업을 운영하는 사장처럼요.

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뒤따르는 법! 그만큼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를 잘 해야 가능하겠죠? 업무 스케줄과 업무 강도 역시 스스로 조절 가능합니다.

나는 오늘 컨디션이 조금 안 좋으니 오전에는 휴식을 취하고 대신 오후에 집중적으로 근무하겠다.”라고 하면 할 수 있습니다.

대신 그날 달성해야 할 실적은 이루어야겠죠? 일할 땐 하고 놀 땐 놀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입니다.

 

3. 이 책을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지 못하여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상황과 환경에 의해 얼떨결에 제약영업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다 보니 그 안에서도 길이 보이고, 내 자산이 되고, 행복까지 생기더라고요.

미지의 분야라도 뛰어들 수 있는 자존감 역시 올라가고요. 그런 분들에게 너 지금 잘하고 있어.”라며 응원과 용기를 주는 책이었으면 합니다.

 

4. 저자님께서 평소 존경해오고 눈여겨봐왔던 인물, 혹은 기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진부한 답변일 수도 있지만 저는 저희 어머니를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합니다.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제 멘탈과 습관, 가치관 모두는 어머니의 발자취를 보고 배웠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 없이, 가장의 역할을 하며 피, , 눈물로 저를 키웠던 어머니의 인생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늘 저에게 해주던 이야기를 여기에 남기고 싶어요.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새끼야. 이 세상에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다만! 어떠한 결정을 했음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면 돼.”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없는 글재주에 쓴 책임에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책 제목도 그렇고 주제 역시 제약영업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이 책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느 자리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상황이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불확실성과 다양함에 도전하며 즐기고 살자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6. 앞으로 저자님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가요?

다양한 불확실성에 도전하며 즐기고 싶습니다. 제약 영업의 경험을 살려, 현재는 사람을 채용하고 육성하는 인사팀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분야에 근무를 하다 보니 제약산업의 전반적인 공부를 하고 싶더라고요. , 약을 만드는 전 과정을 학술적으로나마 마스터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약/바이오 관련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요, 발라드, 팝송 같은 미디 작곡도 배우려 합니다. 하루에 1시간씩은 꼭 노래를 들을 만큼 음악을 좋아해요. 이 책의 시즌 2는 아니지만 또 다른 주제로 책을 집필하려 합니다. 할 게 많으니 벌써부터 설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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