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처음으로 블로그에 저의 생각을 글로 올릴 때를 회상해 봅니다. 매일 꿈마다 구두를 잃어버리고 맨발로 걸어다녔습니다. 늘 다니던 전철역 가는 길을 갈 때마다 계속 잊어버렸습니다. 꿈에서 이런 저의 모습이 얼마나 한심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네이버 블로그에 하나 둘 글을 올리면서 기막힌 반전이 일어납니다.
꿈속에서 구두를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전철 가는 길이 확실하게 보입니다. 심지어는 기이한 능력이 생깁니다. 하늘을 날아 다니는 능력이었습니다.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아마 대여섯 번 정도 꾸었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꿈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평생 알고 싶었던 것이 잘 정리되었고 저의 역할, 저의 모습, 저의 나아갈 길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블로그 글을 정리하여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의미가 잘 정리되도록 문장을 정리해 보라는 출판사 매니저님의 원고 정리 요령에 집중했습니다. 교정팀의 훌륭한 교정이, 디자인팀의 멋진 디자인이 저의 책 완성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서 없던 글이 멋지게 정리되어 책이 되었습니다. 집필 과정 내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와이프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