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터뷰

《지투(G2)》의 저자 왕종표와의 만남

2020.01.10

1. 《지투(G2)》는 어떻게 기획된 작품인가요?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환경 속에서 군사정보의 현 주소와 수준을 확인하고 차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군의 정보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자 하는 필자의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었구요. 준비하는 동안, 군의 선후배 및 동료 분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 주셔서 저에게는 적잖은 힘이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군사정보의 ‘비밀성’이라는 일반적인 속성으로 인하여, 공개적인 발표나 서적 출판을 여전히 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 ‘비밀성’에 해당되는 요소들을 배제한 가운데, 건전한 일반인으로서 알아두면 여러모로 참고가 될 만한 내용 위주로 가급적 공개자료를 최대한 이용하여 이를 풀어내고자 하였지요.


2. 제목을 ‘지투(G2)’라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본서의 제목을 ‘지투(G2)’로 선정하게 된 배경은, 최근 미·중 간 패권경쟁으로 인한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국제정세가 또 다른 전환기를 맞이하고 ‘G2’, 즉 미국과 중국을 의미하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면서, 우리 군에서 ‘정보’를 의미하는 ‘G2’가 연상되어 이를 우리말 ‘지투’로 사용하면 독자분들에게 나름 호기심을 발동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선정하였지요.


3. 이 책을 꼭 읽어 주셨으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사실, 저는 30년이 훌쩍 넘는 군 생활을 봉직하다가 지난해 9월 이후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이거든요. 우리 군의 정보병과 창설(‘83.7.1.)시기와 맞물려 정보장교로 임관하게 된 인연으로, 본서에는 정보 관련 다양한 직책 수행을 통하여 얻은 필자의 경험과 Know-How, 과거 유사한 경력을 보유한 선후배 및 동료들의 조언, 다양한 기록·자료 등을 반영하였지요.
나름대로는, 우리 군에서 전문적으로 정보분야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교·부사관 및 군무원, 관련 학문을 연구하는 사관생도ㆍROTC 후보생 및 일반 대학의 군사학과·부사관학과 학생들은 물론, 군 교육기관의 교육생들에게 참고적으로 활용할 만한 필독서로 준비한다고는 하였지만, 막상 교정 작업을 끝내고 보니 턱없이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적지 않네요.


4. 이 책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비밀이라는 베일에 감춰진 ‘정보’라는 막연한 특수성으로 인하여, 이와 관련된 도서나 참고 서적이 제대로 출간되지 못하고 있는 시기에, 가급적 그 ‘비밀성’을 배제하면서 이론 및 학문적으로 접근하고자 하였으며, 특히 본서에서는 다수 ‘사례’를 포함시킴으로써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내용들을 자그마한 흥미 내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지요.


5.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군사정보를 연구하는 일은 흥미롭고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여기에는 첩보수집, 정찰, 드론(Drone) 운용과 같은 특징 있는 주제가 많기 때문에, 신비하고 환상적인 현대 정보활동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우리 군에서는 전략ㆍ전술을 수립함에 있어서 대부분의 경우 ‘누가·무엇을·왜’라는 요소는 당시 상황에 대한 전제로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는 반면에, ‘언제·어디서·어떻게’는 정확하게 판단해 내야 하는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요소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역할이 바로 우리 ‘정보인’들의 숙명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제에 북한은 우리를 향해 핵·미사일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망적 사고’나, 최근 일련의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른 막연한 ‘안보불감증’은 어느 누구의 명령이나 지시에 의해 쉽게 불식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그야말로 ‘총체적 위기’로 표현될 만한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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