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 출판사에서 김병훈 저자의 『바람 부는 날의 노래』가 출간되었다. 광주와 인천이라는 대도시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저자는 연평도로 발령을 받으며 섬마을 선생님이라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 연평도에서 가족과 떨어져 온전히 저자를 둘러싼 자연을 느끼며 그것들을 시로 풀어낸 저자는 동료교사, 제자들, 학부모들과 함께 이를 시집으로 펴냈다.
표지와 간지의 그림, 각 시에 관한 발문을 저자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이 저자를 위해 기꺼이 선사해주었기에 이들은 시집에 수록된 시들과 더욱더 어울리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공감의 소중함을 아는 저자는 시집 속의 시들을 통해 일상에 대한 감사를, 저자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시 쓰기란 저자가 살아오고 있는 삶에 대한 반성문이자 앞으로 더 진지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서약서라고 고백하였다. 자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 감사함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기를 바라는 독자에게 이 시집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