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삐딱한 시선으로 소매입지를 바라보다
소매경쟁력을 만들어내는 요인이 점포경쟁력과 입지경쟁력이라는 커다란 두 축에 있다는 믿음으로 점포경쟁력을 다룬 《리테일 어트랙션》(좋은땅 펴냄)을 출간하였던 저자 김성문이 이번에는 나머지 한 축인 입지경쟁력을 다룬 《리테일 로케이션》을 출간했다.
국내 소매업은 선진국들에 비해 역사가 짧은 것이 현실이다. 상업시설 개발이나 운영에 관한 노하우와 경험들이 체계적으로 정립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던 셈이다. 때문에 소매업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이 이미 축적되어있는 외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국내 유통시장이 개방된 지 20년을 넘긴 해이다.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쌓아온 만큼 리테일 시장과 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현 시점에서 한번쯤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보를 담아 출간된 책이 바로 《리테일 로케이션》이다.
소매입지와 관련하여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의 책들은 대부분 실무적인 영역에 포커스가 맞춰져 독자들의 이해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리테일 로케이션》은 독자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소매입지에 관한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에서 한발 깊게 들어가 각종 입지원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소매입지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