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혁명 발상지인 황토현의 정서가 담긴 시집
좋은땅 출판사에서 최신림 저자의 네 번째 시집, 『내장산이 나를 오라 손짓하네』가 출간되었다. 최신림 저자는 동학 혁명 발상지인 황토현에서 태어나 7대째 살고 있는 정읍 토박이이다.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는 저자인만큼 이번 시집에서 독자들은 저자 특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부 ‘보고 싶다 그대’, 2부 ‘내장산’, 3부 ‘슬프게 하는 것’, 4부 ‘나는 없다’로 이루어진 이 시집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바라보며 자란 내장산을 주제로 쓴 내장산 연작시가 눈에 띈다. 저자에게 내장산은 동학의 발상지인 붉은 땅 황토현을 굽어볼 수 있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 책은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잊히고, 잃어버린 것들을 생각할 때 느끼는 아쉬움과 정읍 토박이로서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정서를 따라 호흡하며 이 시집을 읽는 독자들이 저자와 교감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