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형태를 알아가는 탐색의 시간
‘개부심’이란 ‘장마로 큰물이 난 뒤,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퍼붓는 비가 명개를 부시어 내다. (비유적으로) 아주 새로워지거나 새롭게 하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저자는 비가 많이 온 날에 영감을 받아 ‘개부심’이라는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풍경, 일상 등 생각이 머무는 곳에서 영감을 받아 시를 쓴다는 시인은 1년 동안 취미로 쓴 시를 모아 시집으로 엮었다. 앞으로의 계획이 확실치 않다는 시인은 “형식과 내용도 필요하겠지만 점점 더 어렵게 변해가는 것이 시”라고 하였다. 긴 휴식 후 활동을 다시 시작한 시인의 계속되는 시창작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