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란 깨달음의 경지에서 그 뜻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심득처(心得處)를 얻지 못하고서는 그 과정에서의 체험을 나타낸 글을 해역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不可能)한 일일 것이고 얻으신 후의 그 뜻을 나타내신 글을 해역하는 것 또한 의미 전달이 바르지는 못할 것입니다. 본서가 구두선(口頭禪)과 개구리법문인 와고게(蛙鼓偈)와 별 이상한 웰빙선(wellbeing禪) 등이 난무(亂舞)하고 있는 작금에 있어 “안내지침판” 정도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