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에서 바늘을 찾고 싶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잃은 것이나 놓친 것이나 흘려 버린 것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면, 잊지 못하여 찾고 싶음이 맘속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이니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처럼 평생을 더듬어야 한다 하여도, 살아가는 삶은 멈춤이 없는 멈출 수 없는 걸음걸이들이라서 되돌릴 수 없다 하여도, 남아 있는 기억들을 숨기며 감추어야 한다 하여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흘린 동전을 뒤돌아서 찾듯이 쉽게 이룰 수는 없어도 기억에 마음에 남은 것들을 찾을 수 있다면 커다란 행운입니다.
웃는 얼굴에 숨겨진 사연도 아픔도 시련도 상처도 보듬어야 하는 인내를 자랑할 수 없어 드러내 보이지 못하며 아마존 정글 밀림에서 다람쥐 한 마리 키우고 싶다는 사연도 있음을 압니다.
서른이 되기 전부터 시작하여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었던 조각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