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自然)과 이치(理致)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스스로 그러려니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자연이다. 이치라 함은 “마땅히 사실에 대해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볼 때 사리에 어긋나지 않는 도리”이다. 즉, 두 단어는 사물이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원칙과 논리를 바탕으로 그 존재 이유가 합당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 또한 보이지 않는 원칙 속에서 이 같은 대전제를 위배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갈 수 있다.
변화하는 시간과 계절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사주명리학의 학문적 힘이라고 믿고 있다. 춘하추동으로 불리는 사계의 원리인 우주순환 법칙은 자연의 원리와 정신에 입각하여 앞으로 이 학문에 매진할 학우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편찬하게 되었다. 많은 선배님들과 학우님들께 부족하고 납득이 어려운 부분은 함께 토론하여 명리학 발전을 위하여 다 같이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