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심심한 생각』이 출간되었다. 첫 시집인 『들국화 향수병 뚜껑 열다』에 이어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집이다. ‘나’의 슬픔을 이겨내고자 SNS에 올렸던, 때로는 편지 같고 때로는 일기 같았던 글을 통해 타인과의 소통은 치유의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공감의 힘이었다. 저자는 이 공감의 힘을 빌어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오늘,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작품을 꺼내 우리에게 선보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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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간 •9 마음 •10 꽃의 전언 •11 설경 •12 애수 •13 똥 •14 혼성나무 •15 꽃주둥이들 또 찧고 까불고 있네 •17 착하게 살자 •18 모난 돌 •19 침묵은 사랑이라고 •20 사랑하려거든 •21 그대 가슴에 내려앉는 꽃잎 •22 사랑의 향기 •23 양심 •24 그대 덕분에 •25 새해에는 •26 늙는다는 것은 •27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생각 •29 발가락은 자꾸만 어딜 가려 했을까 •30 가벼운 사랑 •31 그리움의 등불 •32 오늘을 뜨겁게 •33 이를 어쩌나 1 •35 이를 어쩌나 2 •36 이를 어쩌나 3 •37 이를 어쩌나 4 •38 이를 어쩌나 5 •39 이를 어쩌나 6 •40 화석이 되어 가는 시간 •41 눈 내리는 날 •42 화병에게 •43 진화되지 않는 단풍 •44 삶은 비처럼 •45 나無를 보면 알아 •46 오월장지 •47 그리움 •48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스며들고 싶다 •49 당신에게 •50 영원을 타오르는 향기 •51 강아지 •52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53 추상 •54 삶 •55 꽃 1 •56 절개 •57 일기 •58 바람에게 묻다 •59 시인이 짓는 집 •60 진실 •61 인정머리 •62 어찌 모기의 깊은 속뜻을 알리오 •63 쓴맛 •64 미안, 미안해 •65 실수 •66 나무의 일기 •67 좋겠다 •68 봄날 •69 그림자 1 •70 그림자 2 •71 나무의 심장 •72 개펄 •73 장미를 보며 •74 새에게 •75 너에게 •76 간절한 것은 •77 꽃비 •78 빈자리에 머무는 눈빛 •79 나침반 •80 뭘 해 •81 박수 쳐 주는 사람 있을 때 •82 안개 •83 잠자리 •84 바람의 체취 •85 문 •86 겨울 낙서 •87 새해 •88 초록이 너무 눈부시다 •89 봄옷 •90 중냄새 1 •91 중냄새 2 •92 당신 안에 •93 너무 •94 오늘의 날씨 •95 밤송이와 호두 •96 그대는 눈물겹다 •98 신기루 •99 내숭 •100 최선의 삶 •101 감동으로 •102 할매 •103 짝꿍 •104 인간 •105 향기 •106 해산물들 •107 나를 위로하는 시간 •108 오월愛 •109 말아주세요 •110 어휴 •111 양파 •112 휴지통 •113 폭설 •114 우리 살아갈 날이 •115 노스탤지어 •116 지나가다 •117 빈자리 •118 엘리베이터는 정상 가동 中 •119 나무야 •120 엘리베이터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