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진은 지금 산사의 벽에 부적처럼 붙어 있다. 그녀와 처음 만난 음악다방이 생각난다. 그 다방을 언젠가는 원형대로 복원한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는지……. 그녀로 인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는데……. 어차피 잘못된 결혼으로 인해 자살까지도 생각했던 그녀였다. 이제는 그녀 자신도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서서히 세상을 하직할 준비를 해야 했다. 그러나……. 단 하나……그 남자를 만나보고 싶었다. 아니,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안부라도 알고 싶었다.
책 상세이미지
목차
은밀한 거래 11 의문의 피살체 29 범인은 오리무중 44 경포대의 여인 65 그해, 어린이날 89 산사엽신 112 사랑의 계절 139 대추골의 비밀 159 이별 아닌 이별 181 새로운 용의자 204 목숨과 바꾼 사랑 225 정선에서 보내온 편지 247 비선사 275 마지막 해후 294
김규인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를 전공했다. 저자의 첫 장편소설인 《사랑이 운다》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린 애정소설로, 아날로그시대에 피어났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앞으로도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 독자들과 계속 소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