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는 세상에서 나를 가장 쉽게 용서하는 너에게 세상에서 가장 쉽게 상처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장 소중한 존재인 너를 잠깐 스치는 인연보다 더 함부로 대했을지도 모른다. 미완해서 늘 미안한 엄마. 순간순간 아이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어기적 아이의 품을 지키는 이 과정이 엄마가 되는 과정일까. 나는 이 죄의식이 엄마로 살면서 영원히 뗄 수 없는 숙제임을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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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4
첫 번째 바운더리 / 동영 9
· 그의 직업18 · 다툼29 · 부성애의 수치36 · 중간 처지44 · 표현59
두 번째 바운더리 / 하람63
· 만남67 · 이름73 · 신비77 · 일단 사고 봐82 · 소리가 제일 싫어85 · 모든 곳에서 너를90 · 보시빠95 · 나도 나를 모르겠는데97 · 제발 그만99 · 초대102
세 번째 바운더리 / 친정105
· 친정엄마123
네 번째 바운더리/ 하이129
다섯 번째 바운더리/ 최누리141
· 떡볶이와 집김밥148 · 엄마의 온도151 · 21일 마음 새 살 프로젝트156 · 친구162 · 여자169 · 엄마의 바운더리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