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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70년대만 하더라도 벌겋게 녹이 슨 드럼통이 식당 옆에 있는 걸 간간이 볼 수 있었다. 그 드럼통에는 식당에서 내다 버린 음식물이 들어 있기 마련인데, 굶주림에 정신이 나가 버린 것 같은 사내가 그 음식물을 두 손으로 퍼먹고 있었다.
하필이면 내가 서울 신설동에서 구두닦이를 하는 친구에게 눈칫밥을 얻어먹으며 빌빌거리고 있던 무렵에 본 거라서 바로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여수에서 주낙배를 탈 때는 항상 베개를 등에 업고 선창가를 돌아다니는 여자가 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낳은 아기가 죽은 뒤로 미쳐 버렸다고 소문이 난 여자였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