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오병 시인의 시집, 『마지막 기억』이 출간되었다. 시인의 입을 빌려 말하면, 처음부터 시를 쓰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고통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 끄적였던 것들이 오늘의 시가 되었다. 고통과 절망의 탄식 속에서 시인은 오히려 고요하다. 시인은 자신을 시끄럽게 하는 것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차분히 바라본다. 그럴수록 시는 더욱 정갈해진다. 그가 자신의 고통과 맞바꾸어, 저 깊은 곳에서 꺼낸 것은 무엇일까. 이제 그의 시집을 펼쳐볼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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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 례
시인의 말 4
제1부 ― 먼저 있는 사랑
눈 오는 밤 12 그대 가슴에서 눈처럼 13 진실 그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14 11월은 놀라서 15 따듯하기 위하여 17 역방향(逆方向) 19 탈모(脫毛) 20 사람들은 알까 22 유성(流星) 24 첫사랑 26 벚꽃나무 아래 28 먼저 있는 사랑 29 사랑한다는 것은 31 꽃잎 떨구는 울음 33 바람이 불어오니 34 그랬습니다 35
제2부 ― 과부하(過負荷)
가로등 아래서 38 불면(不眠) 40 밥상 42 낡은 책 44 힘이 있을 때 말을 해야지 46 과부하(過負荷) 1 48 과부하(過負荷) 2 50 하늘을 나는 물고기 52 모래밭과 세상 54 눈물 같은 비 56 불(火) 꺼진 등(燈)만 들고 58 바지랑대 60 숨 61 꽃보다 못하게 인생이 지네 62 잠시 64
제3부 ― 마지막 기억
신의 침묵(Silence of God) 66 은혜 아니면 67 난치병(難治病) 69 당신 때문이었다 72 마지막 기억 74 그대가 말해 주시게 76 당신은 어디에 숨어 계신가요 78 천국 가는 길 81 병(病)이 은총일 때 82 고통을 넘어서라 84 부정과 긍정 86 신앙이란? 88
제4부 ― 유일한 그대
꽃들에게 94 봄날의 집 95 그대의 창에서 96 구월을 기다리며 98 지는 꽃들에게 부탁 100 오월은 101 사랑과 상처 102 유일한 그대 103 그리움만 붙잡고 104 무엇이 나올까 105 봄빛 107 시인에게 묻다 – 선우미애 시인에게 108 흔적 110